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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욱

“음악이 주가 되는 극 만들고 싶어”

소     개 스펙트럼이 넓은 작곡가
활동분야 음악, 작곡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작곡, 작곡가, 예화
해시태그 #강효욱 #작곡 #작곡가 #예화 #사랑가 #이화여대 #가곡동인
인물소개

“음악이 주가 되는 극 만들고 싶어”

 

안 해본 작업이 없는 다양한 음악 이력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노래를 하고 싶었고 작곡은 치악중학교에 다닐 때 시작했는데 그동안 리코더 콩쿠르, 작곡 콩쿠르, 합창 등 시·도 대회에서 상을 다수 받았다. 선화예고를 거쳐 이화여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으며 석사 때는 실용음악도 공부했다. 지역의 음악 그룹인 ‘소리 창조 예화’ 상임 작곡가 강효욱 씨다.

 

“전공은 클래식이었는데 대학에 다니면서 뮤지컬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춤·노래를 배우고 거기에 이어 연극 음악 작업도 해봤죠. 팬터마임 음악도 만들어봤어요.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컴퓨터 음악도 해봤는데 그건 작곡이 아니라 기계를 다루는 엔지니어 노릇을 하는 것 같아서 중단했고요.”

 

1978년생인 강 씨의 고향은 강원도 원주다. 2004년 결혼한 남편의 직장 때문에 2년 동안 주말 부부로 지내다가 2006년 청주에 왔다. 청주에 온 그 해 임신 중인 몸을 이끌고 석사 논문도 썼다가 출산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가만히 집에만 있지를 못 하는 성격 탓이란다.

 

“작곡은 보통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누굴 만나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해요. 아이러니한 경우죠.”

 

상기한 바와 같이 강 씨의 이력은 다양하다. 보컬 트레이너까지 했을 정도로 음악에 관해선 해보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다. 주성대(현 충북보건과학대)에서 2016년 2학기까지 실용음악 강의를 했고 그 전인 2015년에는 대진대 평생교육원이 경기 북부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와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설한 ‘문화예술콘서바토리’의 실용음악과 주임교수가 됐다. 현재 선화예고와 충북예고에 출강도 하고 있다.

 

“2014년에 한림예고 전임교사로 있기도 했는데 거기선 서류 작업에 치여서 제가 너무 행정적으로 돼가는 것 같았어요. 저는 살면서 가르치는 일과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걸 못 하니까 닭장에 갇힌 느낌이 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아 몸까지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얼마 안 가 그만뒀죠.

 


“예화 활동, 소망했던 일들 이루는 데 일조”


당시의 스트레스를 딛고 버틸 수 있게 해 준 것이 강 씨가 상임작곡가로 속해있는 예화다. 강 씨는 2013년 겨울에 만들어진 예화의 창단 멤버다.

 

“작곡가는 보통 어디에 속하지 않는데 예화의 대표인 가야금 연주자 전옥주 씨가 이례적으로 같이 해보자고 손을 내밀더군요. 제가 몸 담고 있는 가곡동인이 2년에 한 번 CD를 내는데 그걸 우연히 듣고 절 찾아오셨다더군요. 그래서 하다 보니 늘 혼자 일하다 같이 일하는 느낌이 좋았어요. 예화의 정기 연주회에서 사회도 종종 보는데 그러면서 제가 예전에 생각하고 희망했던 것들을 소박하게나마 이루고 있다는 성취감도 들고요.”

 

창단 이듬해인 2014년 9월 첫 정기 공연에서 강 씨는 춘향전의 사랑가가 테마인 창작곡 ‘사랑가 주제에 의한 애가(哀歌)’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창단 연주 때는 주로 기존의 유명한 곡을 차용해서 편곡하는 쪽으로 갔는데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습니다. 예화의 멤버 구성이 소리·타악·피아노·플루트 등 다양해요. 요즘은 거의 퓨전으로 가잖아요. 국악 하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클래식 같다’, 클래식 하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국악 같다’고 하시던데 그게 퓨전이죠.”

 

강 씨는 이대에 다닐 때 음악저널의 객원기자로 활동했을 정도로 글쓰기에도 감각이 있다. 원주에 살 때 집이 지역 내 가장 큰 서점이어서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었고 그 점이 가사를 쓸 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작곡가로서 강 씨가 이루고 싶은 소망은 음악이 주가 되는 극을 만드는 일이다. 배경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다른 예술과 1대 1의 동등한 관계가 되도록.

 

“뮤지컬을 예로 들면 거기선 노래가 주가 되고 스포트라이트는 배우가 받죠. 예전에 배경음악 작업을 할 때 곡이 아무리 좋아도 그냥 좋다는 말만 들을 뿐, 극이 중심이 되잖아요. 그리고 조금 더 보태자면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음악이 주가 될 수 있는. 아직은 멀리 가야 할 길이지만요.”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신홍균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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