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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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재(고은리 고택)

주      소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윗고분터길 33-15
운영시간 11:00 ~ 18:00
연 락 처 043-298-0148
해시태그 #고은리고택 #전통찻집 #고선재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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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외가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곳

 

꼭 한번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던 고선재한옥 카페를 찾아 나섰다. 청주에서 미동산 수목원 나가는 도로변에 청주 고은리 고택이라고 쓰인 팻말이 보였다. 고선재는 16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인데도 잘 보존되어 있었다. 민속문화재 제133호인 고은리 고택(고선재)에는 후손인 조각가 이돈희 교수님 부부가 살고 있다.

 

녹아내릴 듯한 무더운 날씨인데 고택은 시원했다. 손님이 왔다고 반가워하시는 여사장님이 당신이 기거한다는 작은 방으로 안내했다. 대청마루를 지나 방에 들어가니 꼭 친정집에 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손때 묻어 반질반질한 고가구들이 얼마나 오래된 물건들인지 가늠하게 했다.

 

온종일 놀 수 있는 곳

 

우리 부부는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어요. 이 집은 형님들이 관리했었는데 연세 드셔서 이제 막내인 우리 부부가 3년 전에 들어와서 카페를 열었어요. 그냥 가정집처럼 이렇게 우리 사는 그대로 해놨어요. 160년 된 이 집이 문화재로 지정된 국보라서 옛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방이 다섯 개인데 손님들이 원하는 방에서 차를 마시고 대청마루에서도 차를 마셔요. 여기는 먹을 것 싸와서 온종일 놀다가도 되는 곳이에요. 여자들이 모임하기도 좋아요. 아침에 와서 저녁때까지 수다 떨고 놀아도 누구도 눈치 주는 사람이 없어요. 봄가을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웨딩사진을 찍으러 많이 와요. 이 집에서 사진 찍으면 아주 예쁘게 나오거든요. 게스트 하우스도 같이 하고 있는데 주말에는 예약 손님이 있어요. 오늘도 두 팀이 오셔서 사랑방에 머물고 있어요.”

 

가정집 같은 카페

기와와 초가가 번갈아 가며 어우러진 고택에는 다섯 개의 방마다 옛날 가구들이 놓여있다. 이 집은 관광지 한옥마을처럼 깔끔한 숙소라기보다는 부부가 실제로 사는 고택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안방 장롱에는 부부의 옷이 그대로 있다. 이불도 옛날 할머니 댁에서 깔고 덮던 정감 가는 이불이다. 부엌도 재미있다. 오래전 우리 어머니들이 사용하시던 부엌 느낌 그대로 가마솥도 볼 수 있다. 사랑채 안에는 조각가 이돈희 교수님의 조각품도 있다. 이돈희 교수님은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셨다고 한다. 안채 뒤편에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독대도 볼 수 있다.

 

 

사계절 내내 경치가 아름다운 고은리 고택은 생활에 지쳐 에너지 충전이 필요할 때 쉬다 가면 좋을 것 같다. 요즘 같은 방학에는 아이들과 와서 전통체험을 할 수도 있다. 160년이 지난 한옥에서 먹고 자면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청주의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고풍스러운 한옥이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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