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얼과 혼이 고스란히 담긴 또 하나의 언어에요!”
#권수경 #전통무용 #예미향 #가야금 #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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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아리랑
중국 정암촌에 서린 청주의 얼을 찾아서
소 개 | 국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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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분야 | 청주아리랑 |
활동지역 | 청주, 전국 |
주요활동 | 청주아리랑 보존위원회, 국악협회 |
해시태그 | #청주아리랑 보존위원회 |
정암촌에서 지켜낸 청주의 얼
보은이 고향인 강옥선 회장은 어려서부터 청이 좋고 소리를 잘했던 어머니의 노랫가락을 들으면서 자랐다 . 소리를 즐기다가 마흔 즈음에 본격적인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 그녀는 무형문화재 경기민요 김금숙 명창과 서도소리 이은관 명창에게 사사 받으며 본격적인 소리를 시작했다 .
중국 길림성 정암촌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국악협회에서 그곳을 함께 답사하고 녹취해 우리 지역 청주에 알리자는 제안을 받았다 . 고 한국국악협회청주지회 민요분과위원장자격으로 연변 정암촌에 가게 되었다 .
1938 년 일제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정암촌으로 집단이주한 청주 , 충주 , 보은 , 옥천 , 괴산의 충북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아리랑에 담겨있었다 . 그들이 지독한 가난과 싸우며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부른 청주아리랑이 가슴에 흘러들었다 . 한 줄 한 줄의 노래 가사에는 시집살이의 고달픔과 설움이 푸념처럼 담겨 있지만 , 그 속에는 현실에 순응하며 고난의 세월을 당당하게 이겨나가는 강인한 충청도 여성의 모습과 시댁 식구에 대한 한과 용서 , 그리고 며느리여서 말하지 못한 마음속 애틋함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다 . 강 회장은 이런 <청주아리랑>의 구슬픈 가락에 사로잡혀 지금까지 이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정암촌에 가기 전에는 중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라 서로 말도 안통하고 어색 할 줄 알았는데 가 보니 우리와 똑같이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 민족이더라고요 . 청주아리랑도 함께 구성지게 부르고 , 제가 치는 장구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며 한민족임을 확인했죠 .”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로 <청주아리랑> 독자성 인정받아
정암촌을 다녀온 이듬해 2004 년 강 회장은 <청주아리랑> 보존회를 결성하고 지금까지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청주아리랑 > 알리기에 몸소 나섰다 . 특히 2012 년 아리랑이 유네스코에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되면서 , 우리 지역 <청주아리랑>도 독자성을 인정받고 있어 보람이 컸다 . 현재 청주아리랑 보존회는 유네스코 인류유형유산등재 지역 아리랑 전승 단체로 등록되어있다 .
<청주아리랑> 보존회는 2009 년 제 1 회 <청주아리랑> 한마당을 시작으로 매년 충북인의 <청주아리랑>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
2000 년 , 2002 년 중국 정암촌 <청주아리랑 >전수공연 , 2003 년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아리랑> 한중 학술대회 , 2013 년 중국 문화관광축제 , 두만강축제 , 2016 년 사할린 아리랑축제 공연 등에 참가했다 . 강 회장은 <청주아리랑> 보존의 필요성을 폭넓게 알리기 위해 <청주아리랑>을 음반으로 제작해 홍보와 보급에 전심전력을 다 하고 있다 . 특히 원곡 그대로 녹음과 함께 32 인조의 오케스트라버전 , 흥겨운 퓨전 등으로 편곡해 무대와 장소에 맞게 <청주아리랑 >을 부르고 있다 .
2014 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주관 ’ 아리랑세계화 지역아리랑음반 및 영상제작 사업에도 참여한 강회장은 청주아리랑 창극 , 신 .구청주아리랑비교 꿈나무공연 , 강연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청주아리랑이 지닌 정신과 가치를 전하고 있다 .
민족의 혼이 잠겨있는 <청주아리랑>보존을 위해 디딤돌 역할
“일제의 만행과 싸우며 시공을 초월해 부르던 <청주아리랑>이 세대를 이어 전승되는 일에 회원들과 함께 노력을 다하고 싶다 . 민족의 혼이 잠겨있고 우리네 삶이 깃들어 있는 <청주아리랑> 보존을 위해 디딤돌이 되고 싶다 .”
그동안 중국 , 러시아 등지를 찾아다니며 청주아리랑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오면서 말하지 못할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 전승자로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
글 | 사진 | 발행일 | 제작/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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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례 | 구연길 | 2021.01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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