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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금관악기, 트럼펫

박진우

"트럼펫앙상블과 금관앙상블을 꿈꾼다"

소        개 파워풀한 트럼펫 연주자
활동분야 음악, 금관악기, 트럼펫
활동지역 청주, 서울, 대구
주요활동 트럼펫, 도립교향악단
해시태그 #트럼펫 #금관악기 #도립교향악단 #대구 #청주 #해군 #군악대 #독일 #찾아가는_음악회 #경북예고 #계명대
인물소개

 

파워풀한 트럼펫 연주자, 박진우

 

75년생으로 서울에서 난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때까지 대구에서 자랐다. 대구 계명대 음대에 진학, 트럼펫을 전공하고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대구 배영고(지금의 강북고)를 다니던 시절 음악시간에 티모페이 독쉬체르(Timofei Dokshizer)의 트럼펫 연주로 ‘밤하늘의 트럼펫’과 ‘왕벌의 비행’을 듣고 반해 친구를 따라 함께 악대부를 들어가면서 음악 인생이 시작되었다. 티모페이 독쉬체르(Timofei Dokshizer)는 러시아 연주자로 트럼펫 주자들의 선구자로 불리며 러시아에서 트럼펫으로 훈장을 받은 연주자다.
“그렇지만 실은 트럼펫을 하면 대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어머니 한번 웃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죠. 제가 3형제 중 가장 속을 많이 썩혀드렸거든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독일 드레스덴 유학길, 그리고 유럽 활동


음악을 제대로 연주하기 시작한 것은 복학하고 나서이다. 독일 유학을 가게 된 주변의 영향이 컸다.
“계명대 트럼펫교수이신 이강일 교수님이 독일에서 공부하셨는데 그 영향도 있고, 대학 4학년때 첼로하는 친구가 독일유학 준비하기에 무작정 결정해 따라가게 되었어요.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상태였는데 한달 비자를 받아 비행기 표도 제일 싼 것으로 사서 4번을 갈아타며 독일로 갔어요.”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12월 1일부터 독일의 어학원에 등록해 독일어공부를 시작했다. 1년 만에 대학시험에 응시, 독일 드레스덴국립음대에 입학해 2001년 봄부터 5년 동안 대학을 다녔다.
“독일음대는 음악에 필요한 것만 가르쳐요. 한국은 전공시험 때도 반주자를 직접 구해서 시험봐야 하는데 독일은 배정된 연주자가 있고 반주과도 따로 있었어요. 반주교수가 반주담당을 해주어서 돈 걱정 안하고 1주에 한 번씩 만났죠. 전문연주가인 반주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후 이태리 ‘Alcangelo Speranzza, 독일 Jacopo Linussio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Pictro Argento' 국제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솔리스트로, 실내악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때이다. 독일,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을 중심으로 독주회 및 협연을 가졌다.

 

 

귀국, 한국에서의 데뷔 

 

귀국후에는 고향인 대구에서 트렘펫 독주회를 가졌다. 여러모로 여유가 없었지만 기획사를 운영하는 선배가 돈 받지 않고 기회를 주어 가능했던 독주회였다.
“선배의 도움으로 반주비만 조금 들여 거의 무료로 귀국 독주회를 열었어요. 운이 좋았죠. 슈타네이 프리드만(Stanley Friedman)의 독백(Solus)과 앙드레 졸리베(Andre Jolivet)의 테크닉이 화려한 곡들로 현대곡과 근대 낭만곡을 선곡했는데 대구에서 잘 안하는 곡이었죠. 프랑스 작곡가 Bozz의 곡은 신선하고 충격받았다는 평을 들었어요.”

두 번째 독주회에서는 바로크 음악을 연주했다. 바로크 음악에서의 피콜로 트럼펫과 트럼펫과 호른의 장점을 합친 플루겔 혼, 코넷 트럼펫의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트럼펫앙상블과 금관앙상블을 꿈꾼다 

 

그리고 지금은 청주에서 충북도립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특히 충복도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관객들을 많이 만나는 중이다.
“충북도립교향악단에서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금관 5중주 공연과 실내악곡으로 1년에 2번씩 하고 있어요. 트럼펫 사운드가 화려해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죠.”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나려고 근래에는 트럼펫 앙상블과 금관 앙상블을 구상중이다.


“청주에 브라스 연주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청주에 안타까운 점은 음악대학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잉요. 통합 청주시는 인구가 80만이 되는 도시인데 음악대학이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 연주회도 적고 특히 밴드부도 많이 없어요. 많이 안타깝죠. 매력적인 금관악기를 많이 알리고 많이 연주하고 싶어요.“

경북예고에서 트럼펫을 가르치고 있는 그가 학생들에게 늘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어느 곳이든 자기역할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자리는 있다고 말해요. 이점을 기억하라고요. 힘들어도 피스 떼지 말고 한 음이라도 더 내려고 노력하라고 많이 말해요.”
자신의 기량을 기르기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 온 연주가의 노력과 의지가 엿보였다. 다부진 그의 표정과 몸짓에서 풍기는 에너지와 음악의 열정이 감미로운 트럼펫 연주처럼 절절하게 번져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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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염종현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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