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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성악, 테너

한상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만들고 싶어"

소        개 국악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드는 음악 감독
활동분야 음악, 성악, 테너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사)예술나눔 음악감독
해시태그 #한상우 #음악 #성악 #테너 #예술나눔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
인물소개

사단법인 예술나눔에서 음악감독으로 일하는 한상우의 삶은 파란만장하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으나 음악을 하게 되리라고는 알 수 없었다. 그만큼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다. 서울에서 자동차 관련 학과를 다니며 락(Rock)을 하다가 뒤늦게 청주대학교 음악교육과에 입학하여 성악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중간에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기도 했으니 누구보다 다양한 삶을 겪어본 것이다.

 

 

“워낙 음악을 알고서 한 게 아니라 힘들었어요. 밴드 활동을 하며 자유롭게 노래하던 환경에서 음악이론을 배워가며 성악을 하려니 어렵더라고요. 남들은 모두 어릴 때 음악적인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경쟁에 뛰어드는데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뒤늦게 음악대학을 들어왔어도 어디 가서 전공을 했다고 하기에는 노래를 아주 잘 하는 것도 아니어서 기가 꺾이더라고요. 그래서 고심 끝에 이탈리아 유학을 가기로 했어요.”

 

 

2004년에 이탈이라 유학길에 올라서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29살의 늦은 나이에 우리나라 유학생만으로도 경쟁이 심한 이탈리아에서 살아남는 것보다 5,6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준 높은 음악 환경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까놀로 스포르짜라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충북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 입학하여 성악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후 프랑스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낯선 환경에서 향수병까지 겹쳐서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에게 운명과도 같은 전환의 계기가 왔다. 2013년 국립오페라단 이형탁 음악감독과 협력 연출했던 오페라 「청」에서 국악과 클래식이 합쳐지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국악 하는 분들과 많이 만나며 일했어요. 미국에 진출해서 창작 뮤지컬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공연하기도 했어요. 판소리와 서양 음악이 만나는 공연이었는데 큰 호응을 이끌었어요. 그렇듯 국악이 클래식과 만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매력에 빠졌어요. 국악만 하면 지루해질 수 있고 어려운 오페라가 하나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청주 아리랑」도 마찬가지에요. 우리 민족의 감성을 말해주는 아리랑도 경기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청주 아리랑이 연변 정암촌에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게 되면서 좋은 공연으로 만들 수 있었으니까요.”

 

 

이러한 경험들이 합해져서 한국예술원에서 대학생들에게 뮤지컬과 오페라 강의를 하며 예술나눔 사업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학 생활에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성장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유럽의 문화가 역사적인 자긍심과 함께 예술적으로 성장해 왔다는 것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예술가의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역사를 발판으로 예술을 왜 하는지, 어떻게 발전시켜가야 할지 아는 자긍심이야말로 예술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은 국악이라는 건 다 알고 있죠. 국악 속에 시문학이 들어가 있었던 전통이야말로 외국보다 더 빨랐다는 걸 체계적으로 배워야겠지요. 가야금이 12줄에서 24줄로 바뀌면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가듯이 국악을 바탕으로 클래식과 만나는 공연들을 많이 해 보고 싶은 것도 그 때문이에요. 판소리와 클래식이 함께 어우러진 한국적인 음악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그래야만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그러한 점에서 그가 음악감독으로 몸담고 있는 사회적기업 ‘예술나눔’에서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다. 충청권 최초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예술나눔’은 종합문화공간으로 연극과 음악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여러 장르를 소화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소극장 예술나눔 터를 운영하며 공연청주아리랑을 원작으로 하여 ‘랩소디 오브 C 아리랑’이란 뮤지컬을 만들어낸 것도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바보 온달’처럼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무대에 올린 것도 그 때문이다. 종합예술을 지향하는 예술나눔의 원천인 것이다. 또한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청주아리랑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진행하는 한편 어린이 민요 합창단을 꾸리고 소식지 발간과 교육 사업으로 전통문화아카데미와 어린이 토요 박물관학교 등 다양한 일들로 지역문화 알림이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종수 서근원 2017.1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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