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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드럼 연주, 드럼 교육

반진영

“쟤네들이 이야기하고 있구나 생각하면 재미있어요”

소        개 제일 재미있는 것이 재즈인 드러머
활동분야 재즈드럼 연주, 드럼 교육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재즈 공연
해시태그 #0704 #Years_Ago #펫메스니 #J&US #재즈드럼 #재즈 #반진영
인물소개

제일 재미있는 것이 재즈예요

 

작게 치기 힘든 악기의 매력, 재즈드러머 반지영

 

재즈라고 하면 자유로운 영혼이나 음악의 마니아가 떠오른다. 즉흥적인만큼 일반 대중과의 거리가 있다는 뜻이기는 하지만, 드러머 반진영이 추구하는 재즈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며, 그런 길을 가고 있다. 재즈가 모든 가요의 모태라는 걸 안다면 무거운 고정관념도 어느새 내려놓게 될 것이다.

 


신문방송학도였던 재즈 드러머

 

재즈드러머 반진영은 원래 신문방송학도였다. 어떻게 보면 늦깎이인 24세에 갑작스레 드럼을 시작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사람의 운명에서 갑자기 무언가 하고 싶어졌다는 건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별 생각이 없었어요. 신문방송을 전공하다가 자퇴하고 막노동을 다니고 있었어요. 어느 날 친구가 자기가 하는 밴드에 드러머가 없는데 너 혹시 해 볼래?’ 라고 했는데 갑자기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드럼을 시작했어요.”


늦게 시작한 만큼 벼랑 끝에 있는 기분으로, 이게 아니면 답이 없다는 생각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연습 또 연습을 했다. 그걸 계기로 제대 후 그는 실용음악을 전공하게 된다. 군악대에서 배운 실력으로 클래식 연주도 많이 했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 끝에 간절히 원하던 버클리대학 입학증을 받았지만 장학금이 아니면 진학을 할 수 없는 현실 앞에 포기하게 된다.

 


본격적인 재즈의 시작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첫 공연무대는 재즈가 아닌 클래식이었다. 청주 윈드오케스트라에서 드럼도 아닌 대북을 쳤다. 애초에 그는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재즈 공부는 하지 않을 것이라 단정 짓고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대학에서 드럼이 싫증나기 시작할 때, 그는 펫 메스니라는 기타리스트를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제가 한참 록과 펑크를 하면서 드럼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 때 지도교수님이 펫 메스니의 영상을 보여주셨어요. 이게 재즈라고 하면서요. 그걸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서 그때부터 재즈드럼을 하게 되었어요.”

 

결코 늦지는 않았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인 재즈기타 장인을 만났으니 말이다. 비록 영상이지만 펫 매스니의 탄탄한 연주력은 물론 창의적인 멜로디라인을 만들어내는 움직임 하나하나 그는 놓치지 않았다.

 


J & US
결성과 첫 앨범

 

재즈밴드 J & US5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 이름 그대로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만든 밴드이다. 중간에 몇 명의 멤버가 바뀌기도 했지만, 밴드 활동은 계속되었다. 드럼, 색소폰, 피아노, 기타, 베이스, 보컬로 이루어져 있는 밴드는 매주 화요일에 모여 연습을 하는데 올드팝이나 대중가요, 민요 등을 재즈로 재해석하여 대중들과 함께 하고 있다. 앨범으로 싱글 ‘0704’, ‘Years Ago’가 있다.

 

그냥 우리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사실 우리가 장난으로 하는 말이, 우리 아버지도 듣지 않을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하거든요. 정말 대중적이지 않은. 어쨌든 첫 앨범이니까, 대중적인 것보다는 그냥 우리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자했었죠.”

 

 

드럼의 매력과 꿈

 

음악은 시간예술이잖아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우리가 소리를 느끼는 건데, 들리는 사운드 중에서 다이나믹을 가장 크게 조절할 수 있는 악기가 드럼이라고 생각해요. 피아노도 물론 세게 치거나 약하게 칠 수 있고, 기타도 소리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지만 드럼은 전자악기가 아니니까요.”

 

그는 드럼 소리를 조절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든 점은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작게 치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게 바로 드럼의 매력이라며 수줍게 이야기한다.

자유롭게 연주하는 드러머가 되고 싶은 그의 목표. 좋아하는 연주자와 함께 연주하고 싶은 꿈. 그는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공부를 하는 입장으로 접근했을 때는 가장 어렵지만 연주를 하는 입장에서는 제일 재미있는 것이 재즈예요. 그냥 쟤네들 이야기하고 있구나 생각하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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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종수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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