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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 전통타악

정지영

"타악주자로 손꼽히는 그날까지"

소        개 쉼없이 노력하는 연주자
활동분야 타악, 전통타악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음악그룹 여음 대표, 사)일통고법보존회 충북지회 사무국장, 충북민예총 풍물위원회 위원장
해시태그 #타악 #음악그룹여음 #일통고법보존회 #충북민예총 #풍물위원회
인물소개

쉼없이 노력하는 연주자, 정지영


북재비 정지영, 그를 키워준 두 스승


타악 연주자 정지영은 수원에서 고교를 마치고 서원대 음악과에 입학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고교 때 사물판굿을 해본 경험이 있었어요. 사물판굿으로 대학시험을 보고 합격해 김준모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첫 선생님인 김준모 선생님은 자극하면서 교육하는 방식을 취하세요. 자극을 많이 받았죠. 김준모 선생님을 목표 삼아 공부하다보니 그 과정에 성취감과 흥미가 생겨났어요.”

 

김준모 선생 덕에 오랫동안 타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씨알누리 라장흠 선생을 만나며 한층 성숙된 소리를 내게 되었다. “대학에서 라장흠 선생님을 만났어요. 처음에는 끼도 없고 재능도 없다며 선생님이 인정을 안 해주셨는데 오기가 생겨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선생님께서 인정해 주셨는데 지금은 어딜 가도 라장흠 선생 제자라는 걸 알아보는 정도가 되었어요.” 그런 그가 하는 사물놀이는 북재비. 북재비는 사물놀이에서 기둥이라고 한다. 기둥이 무너지면 장구, 꽹과리가 아무리 잘 쳐도 전체 흐름이 무너진다고 한다.

 

끊임없이 배우는 연주자


배우는 것에도 부지런한 정지영은 김창만 선생으로부터 문화재 판소리고법 전수를 받기도 했다. 정지영은 선생님들의 연주에서 많은 자극과 배움을 얻는다고 한다.

“가락, 리듬은 따라 칠 수 있지만 맛은 따라할 수 없어요. 성음이라고 하죠. 선생님 연주 때 ‘덩’ 하나에도 그 서린 여운은 흉내 내기 어려워요.”

 

성음 표현이 잘 안나오면 화가 나고, 계속 쳐도 안나오면 더 화가 나기 때문에 그런 때는 아예 손을 떼고 악기를 만지지 않는다고 한다.

“선생님들의 성음, 연주를 보면서 많은 걸 느껴요. 그런 고민들을 선생님께 털어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죠.”


충북의 대표 타악주자를 위한 쉼없는 노력


음악그룹 여음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현재 충북민예춍 풍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음악그룹 여음은 서양악기와 전통악기 연주자들이 함께 모인 퓨전 음악단체로 단원 6명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곡 위주의 연주를 하고 있다. 청주가 좋아 청주에 남은 사람들과 마음맞는 선후배들끼리 모인 것이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최근에는 여러 타악기들을 조합해 창작곡도 만들고 있다.
“<어울림 셋, 다섯 & 지신>은 새로운 굿 형태의 창작음악이에요. 처음으로 제가 ‘소리’를 문대에서 선보인 곡이죠. 선생님들께 좋은 평을 받았어요. 굿장구 리듬이 애드리브로 들어갔어요. 소리와 청이 좋으니 소리 배우라는 권유를 받고 경서도 소리를 권재은 명창께 배울 계획이에요.”


그런 그의 음악적인 목표는 바로 두 분의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되는 것이다.

“스승님들께서 걸어온 30년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 제가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그 분들의 과업, 그리고 충북의 타악 연주자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져요. 충북의 타악주자로 손꼽히는 그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단체의 대표로서 여음의 공연사업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창작곡으로 서울 등 전국에서 순회공연도 해볼 생각이에요. 우리 여음의 단원들 모두가 자기 색깔을 돋보일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한 악기 당 한 곡씩 메인이 될 수 있는 곡을 작곡하고 있어요.”
다부진 그의 포부에서 북소리 같은 에너지와 열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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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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