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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태원

감귤 하나의 저녁, 온 방안이 환하게 부풀어

소        개 詩와 숲(자연)과 사람이 서로 어울리며 공존하는,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삶
활동분야 문학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문학, 숲해설
해시태그 #충북작가회의 #무심천문학회 #보은문학회 #
인물소개

 

유년 시절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줄곧 문예반에서 활동했다습작을 모아놓은 것만 해도 대학노트로 10여권이 넘었고습작시도 대략 300여편은 되었다그러다가 30대 초반까지 휴식기가 있었고거의 글을 쓰지 못했다

1990 년부터 다시 합평 동아리 (글샘동인회 )에 들어가  2년간 모임을 치열하게 하였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1999년 우연한 기회에 전국 <근로자문화예술대상>에 응모하여 시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것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었다이듬해 <충북작가>신인상으로 등단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무심강변에서 일박一泊

 

김태원 시인은 2000년도 <충북작가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그 후로 충북작가회의무심천문학회보은문학회마음을 가리키는 냇물 동인회 등에서 동인 활동 및 앤솔리지 발간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처음 시작(詩作)은 노동현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감성을 글로 표현하였는데지금은 우리나라 전통 서정시자연과 환경에 대한 생태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우리 주변의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에세이시를 쓰려고 합니다.”

 

그 강을 돌아오다 술병 하나를 만났다 우린 쉽게 친해졌다 형광 불빛 무심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나무 모형 벤치 위에 나란히 누웠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략

늦은 녘도심의 다리 밑으로 낙엽처럼 날아드는 남루한 비둘기들의 이야기와 겨울비 내리는 처마 끝 지푸라기의 눈물에 대하여 밤을 새워 이야기를 했다 그는 침묵할 줄 알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시나브로 죄다 내어주었고 새벽녘까지 자리를 지켜 주었다  

-김태원의 <무심강변에서 一泊 >에서

 

 

초창기에는박노해 백무산 서정홍 김남주 등의 영향을 받아 노동시 창작이 많았다노동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것에 관한 글이 두드러졌다지금은 자연생태환경 쪽에 관심이 간다이야기가 있는 시자연과 함께하는 시 창작에 정진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노동시에 영향을 받아목소리를 크게 내려다보니까 시가 둔탁하고 거칠어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한다지금은 독자들에게 쉽고 편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퇴고를 많이 하는 편이다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는 자연의 순리와 이치를 느지막이 터득한 것 같다.

 

감귤 하나의 저녁

 

  저녁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나와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설거지를 마친 아내가 쟁반에 감귤 하나를 들고 옆으로 다가와 앉는다 냉장고에 감귤이 달랑 하나밖에 안 남았네요하면서 네 등분으로 나누어 내 입에 쏙아들놈 입에도 쏙딸아이 입에도 쏙하고 집어넣는다 시고 달고 말랑말랑한 저녁이 물컹 씹힌다 노랗게 익은 아내의 금빛 사랑도 달큰 씹힌다 마지막 남은 감귤 조각을 자신의 입속에 털어넣고껍질을 모아 쥐더니 엄지 끝으로 꾹꾹 눌러 즙을 낸다 요즘 당신 손이 매우 거칠어진 것 같아요방울방울 이슬 맺힌 감귤 껍질을 손등에 마구 문질러 댄다 물씬은은한 귤 향기가 손목을 타고 코끝에 와 닿는다 아내와 아이들의 얼굴이 감귤처럼 노랗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서로를 그러안는다 감귤 하나로 온 저녁온 방 안이 화안 (花顔 )하게 접시꽃처럼 부푼다  

-김태원의 , <감귤 하나의 저녁

 

지난  2019년 퇴임을 하고 숲해설가 양성 교육을 받고 있다. 2~3년 뒤에 생태 에세이 시집을 계획하고 있으며자연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숲을 가꾸고 알리고 보전하는 일에 노력과 실천을 경주하려 한다()와 숲(자연)과 사람이 서로 어울리며 공존하는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인문학적 숲해설가로 성장활동하고픈 소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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