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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신영숙

"민화에는 우리의 꿈, 생각, 바람, 염원이 다 들어있어요"

소        개 민화와 함께할 수 있어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민화가
활동분야 민화
활동지역 전국
주요활동 전통 민화, 현대 민화, 생활용품
해시태그 #청주민화 #전통민화 #현대민화 #한국전통민화협회
인물소개

민화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민화가, 신영숙

민화는 우리의 꿈, 생각, 바람, 염원이 다 들어있기 때문에 뜻 그림이에요

 

민화는 뜻 그림이에요

 

민화는 백성의 그림이에요. 민화는 선조 때부터 백성들이 그렸던 소박한 그림이었고 백성들이 명맥을 이어왔어요. 민화 속에는 우리의 꿈, 바람, 생각, 염원 같은 것이 들어있어요. 민화는 전통 문양이나 꽃, 동물들의 본에 단순히 채색을 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림들 속에는 내용이 있고 모두 뜻이 있어요. 모란은 부귀영화를 뜻하고 호랑이는 기세당당한 선비들을 비유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민화를 뜻 그림이라고 하지요.”

 

서양화를 그렸던 그녀가 민화를 접하게 된 것은 충북대 평생교육원에서 민화수업을 수강하면서다. 민화를 만나고부터 10년 동안 그녀는 청주와 서울을 오가며 민화를 배웠다. 그런 열정이 그녀를 지금의 자리에 서게 한 것이다. 민화를 그리며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는 그녀는 수강생을 배출한 지 15년이 되었는데 13년째까지는 무료로 가르쳤다.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녀의 남편이 건물을 지원해주어 협회 사무실을 만들 수 있었고, 무료 수강이 가능했다. 그녀는 지금까지도 남편이 든든한 조력자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민화를 배우는 수강생 중 여유 있는 분들이 조금씩 도와주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민화를 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족 같다고 이야기한다.

 

신영숙 민화가는 민화를 가르친 지 15년이 되었다. 그녀는 현대여성미술대전 장관상, 서예예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경희궁 본관과 티베트 국제깃발전 전시 등 여러 번의 개인전을 열며 민화계의 대가가 된 그녀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전통민화협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곳에서 작업을 하며 민화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그녀의 아침은 협회 사무실이자 카페인 아정갤러리에서 시작된다. 협회 사무실을 가득 채운 예쁜 민화들로 자연스럽고 고풍스러운 갤러리 카페가 된 그곳에서 그녀의 손은 제자들을 지도하느라 여념이 없다. 붓을 든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본이 그려져 있는 하얀 종이에서는 사람들의 삶이 그려지고 꽃이 피어나고 새가 날아다닌다. 그렇게 피어난 꽃에서는 향기가 나고 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진다.

 

장생도, 동래부사왜접사도, 모란도, 십장생도 등 민화작품을 보면 여백이 없다. 도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그렸을 까 싶을 만큼 빡빡한 그림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민화는 몰입도와 집중력이 있어야 작업을 할 수 있다. 작은 점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붓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잠깐만 다른 생각을 하면 그림이 달라지고 물감이 번진다. 그래서 집중하지 않으면 민화를 그릴 수 없다. 작가의 붓 잡기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화를 처음 보았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색이 마치 자신의 삶을 가꾸어가는 사람의 향기를 떠올리게 했어요


젊은 시절부터 그림에 대한 열망이 있어 민화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민화를 처음 보았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색이 마치 자신의 삶을 가꾸어가는 사람의 향기를 떠올리게 했어요. 민화는 본을 떠서 그린다고 다른 장르에 비해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것은 민화를 하는 사람이 정확한 이론을 모르고 그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특히 이론을 많이 가르치고 있어요. 이론을 알지 못하고 그리면 겉만 그리게 되는 거죠. 다시 말하면 깊이가 없는 거예요. 청주에는 민화를 그리는 사람이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청주에 민화 법인체를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청주에 있는 우리 협회가 본부고, 전국에 10개의 지부가 있고 해외인 호주에도 1개의 지부를 갖고 있어요. 민화 회원도 충북이 가장 많아요. 그 이유는 글쎄요, 충북이 백제문화권이잖아요. 백제시대 사람들의 유물을 보면 아기자기하고 손재주와 솜씨가 느껴지잖아요?”

그녀는 전통 민화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창작하는 현대 민화와 생활 소품들을 많이 그린다. 그녀는 붓 잡을 힘이 있는 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민화를 그리겠다고 했다. 병풍, 문갑, 쿠션, 방석, 앞치마 등 생활용품에 많이 접목하고 있지만, 그녀의 꿈은 의류에 민화를 그려 넣어 민화를 상품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이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그녀의 바람이다. 그녀는 이제 자신은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제자들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다. 더불어 이론이 갖춰지지 않은 채 민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깊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수강생들이 이론을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협회지부에서 민화 생활소품을 찬조 받아 불우이웃돕기도 하고 있는 그녀는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아트페어를 해서 개인 부스 전을 여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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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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