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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상, 감독

안은호

“토박이들의 삶, 묻어나는 청주영화 찍고 싶어요”

소        개 교사의 길 대신 영화의 길 선택한 감독
활동분야 영화, 영상, 감독
활동지역 청주, 충북, 전국
주요활동 민예총, 영화, 영상제작
해시태그 #안은호 #영화 #영상 #감독 #청주공예비엔날레 #민예총
인물소개

“토박이들의 삶, 묻어나는 청주영화 찍고 싶어요”

- 7년 고교교사 내던지고 영화인의 길 택하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다만 이 말은 자신의 꿈을 향해 어느 때라도 자신의 인생을 선회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표현이다. 2017년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11인의 공동 감독(영상 분야)으로 참여했던 안은호 감독은 “한참 늦었지만 그래도 젊었을 때 가고 싶은 길을 택했다”고 말한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안은호 감독은 다른 삶이 끼어들 여지가 많지 않는 고등학교 사회과 교사로 7년을 살았다. 완벽한 서울사람으로 그의 삶이 완성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그 안정을 깨고 ‘시네마키드’의 꿈으로 급(急) 변침했다.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에 편입했고, 2015년 대학원 과정인 예술전문사 학위까지 받았다. 그리고 결혼과 함께 아내의 고향인 청주로 내려왔다. 안 감독은 공연기획 비영리단체인 ‘지나가는 길 통로’를 운영하고 있다. 영상과 관련한 1인 미디어라고 보면 된다. 픽션도 찍지만 공연영상도 찍어준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3월9일~18일)에는 상업영화 ‘모텔 선인장(1997년 개봉)’의 박기용 감독과 함께 공연영상 제작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공동감독 활약

 

안은호 감독은 2017년 공예비엔날레에서 11명의 공동감독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그가 맡은 분야는 당연히 ‘영상’이었다. 10회를 맞이한 공예비엔날레는 처음으로 공동감독 제도를 도입했다. 새로운 방식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지만 미디어와 영상 분야가 두드러진 행사였다.  “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민예총으로 의뢰가 와서 맡게 된 겁니다. 홍보영상을 만들었죠. 모두 네 개의 섹션이 있었는데, 4존에서 전면에 제가 만든 영상을 틀었습니다. 해외공예작가들의 영상을 소개하는 역할도 맡았고요. 개인적으로는 공예와 영상·미디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1봅니다.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의견도 분분했는데요. 접점을 찾아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017년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8개나라 49개 팀이 참여하는 기획전 ‘RE:CRAFT’는 미디어 아트와 공예의 융합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메인인 공예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8개 국가의 작가 49명이 만든 작품 170여점이 ▲우주 ▲시간 ▲심미적 관계 ▲품다 등 4개 섹션으로 나눠 전시됐다. 

 

 

제작 참여한 영화 예술전용관 걸리기도

 

안은호 감독이 꿈을 향해 변침한 것은 맞지만 아직 꿈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2017년 1월에는 그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옴니버스 독립영화 ‘걱정 말아요’가 서울을 중심으로 예술전용관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그의 진짜 꿈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도 청주에서 만드는 ‘made in Cheongju’ 영화를 꿈꾸고 있다. 

 

“청주에도 영화인들이 있습니다. 청주대에 연극영화과가 있기 때문에 대학을 끼고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성숙돼 있죠. 청주에서 만드는 영화라면 지역색도 담아야 합니다. 다른 도시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청주에서 오래 살아온 토박이들을 관찰해서 소시민들의 일상을 담아낸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안은호 감독은 영화촬영을 위해 준비해둔 시나리오도 있다고 했다. 그는 “2000원 정도의 제작비면 크랭크인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재표 서근원 2017.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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