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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피아노

허성희

지휘자의 꿈을 꾸다

소        개 타고난 피아니스트
활동분야 음악, 피아노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피아노 연주, 공연, 강의
해시태그 #음악 #피아노 #지휘 #공연 #허성희 #강의
인물소개

타고난 피아니스트

 

서울이 고향인 허성희 씨는 남편 직장을 따라 청주에 오면서 청주와의 인연을 맺었다. 피아노는 6살 때 성악을 하시던 어머니 친구 집에 어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다. 부모님도 그녀가 피아노를 전공하기를 바랐고 그녀도 피아노가 싫지 않아 연습을 꾸준히 했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 미대에 가고 싶기도 했지만, 중학교 3년 때 피아노를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허성희 씨는 무척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냈다. 중도에 피아노를 포기하려 할 때마다 다독여준 부모님께 감사할 정도였다. 피아노를 전공하길 잘했다 생각했고 적성에도 맞았다.

 

대학원을 마치고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결혼을 하게 되고 남편을 따라 청주에 내려와야 했다. 항상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던 그녀는 후에 세 학기는 한국에서 레슨을 하고 마지막 학기는 불가리아에 가서 졸업 연주를 해야 하는 제도를 운영했던 '불가리아 소피아음악원'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교환교수로 신시내티로 가게 된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간 그녀는 신시내티에서 음악 공부를 이어갔고 그곳에서 독주회도 열었다.

 

 

피아노 연주 40년 외길

 

피아노는 1~2년에 완성되는 악기가 아니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피아노만 해서는 안 되고 감성을 키우기 위해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영화도 많이 봐야 하고 자기가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음악적인 감성이 나온다. 그녀는 피아노 앞에서만 살지 말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피아노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악기이다. 노래 한 곡을 연주하려면 악보를 보는 능력, 손가락의 테크닉 훈련, 악보를 읽어 내는 이론 공부, 시대적 역사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감성도 키워야 한다. 같은 곡을 연주해도 연주자마다 다르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는 한쪽에 치우진 감정을 좋아하지 않는다. 감정의 과잉보다는 절제된 감성을 선호한다.

 

건조하고 재미없고 감동이 없는 연주는 자신 스스로 우러나오는 감성이 없기 때문이다. 피아노 앞에서만 사는 사람은 테크닉적으로 훌륭할지 모르지만 감동은 없다.

 

허성희 씨는 음악에 대한 이해력과 감정 표현력이 어려서부터 남달랐다. 그녀는 표현력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음악적 감성이 풍부해서 음악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톤이 굉장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톤이란 사람이 피아노를 치는 소리를 말하는데, 그녀는 깊이 있는 톤을 내는 훈련을 잘 받은 것 같다고 말한다.

 


지휘자의 꿈을 꾸다

 

남자 악기인 피아노는 나이가 들수록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이기도 하다. 남자와 달리 힘을 주고 피아노를 연주할 때 여자 연주자는 온몸을 이용해 쳐야 한다. 40년 가까운 피아노 연주에 그녀의 몸에도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음악도 많고 좋은 음악도 많은데 몸의 컨디션이 안 따라 줄 때는 속이 상하지만, 그녀는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 연주를 계속할 것이다.

 

그녀의 또 다른 꿈은 지휘자가 되는 것이다. 청주에 정착하면서 청주시립합창단 상임 반주자 활동을 했고 충북오페라단에서도 10년 정도 반주를 할 정도로 앙상블이나 합창을 좋아한다. 대학에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많이 쳤고 솔로보다 앙상블을 유독 좋아했다. 반주를 많이 하는 것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아서였다. 앙상블이 독주보다 어렵지만,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추는 일이 너무 재미있다.

 

현재 충북대학교에서 교양 수업으로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데 여러 소리를 조화롭게 만들어 하나의 음악으로 표현하는 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영범 허성희 2017.1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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