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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카페 오손

주        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호미로 226
운영시간 11:00 - 21:30(매주 일요일 휴무)
연  락  처 043-283-3082
해시태그 #공방카페 #바느질 #업사이클링 #오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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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공방카페 오손

다섯 손가락으로 만드는 오손이야기

 

오손은 차와 바느질이 함께하는 힐링 공간이다. 통유리에 비치는 아기자기한 장식들은, 여자라면 발길이 멈출 수밖에 없는 일명 여심저격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 오면 앤티크 우드 인테리어부터 커튼, 방석 등 크고 작은 소품까지 곳곳에서 사장님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덧붙여 테이블 마다 놓여있는 꽃들과 오르골은 감성사진을 담기에 충분하다. 자몽차를 건네며 수줍게 웃는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차보다 더 따뜻한 그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학시절 의류학을 전공했지만 정작 바느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난 뒤였다고. 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져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거 수년간 자원봉사를 했던 카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오손 공방이 탄생했다. 의류학 전공 대신 관심 있게 공부했던 인테리어는 오손만의 동화 같은 내부 구조를 직접 만드는 데에 발돋움이 되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서 책장을 옆으로 스르륵 넘기면 숨어있던 비밀의 공간이 나오는데 화장실과 연결되어 있다. 이곳 또한 수제 인형과 조명들로 가득 꾸며져 있어서 아늑함과 동시에 사장님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오손으로 짓게 된 데에는 세 가지 뜻이 있는데 다섯 손가락으로 직접 만든다는 뜻과 자식이 다섯이라 자식을 손가락에 비유한 뜻. 마지막으로 다 같이 오순도순 모여앉아 바느질 하자는 뜻에서 탄생됐다. 환경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녀는 차에 들어가는 원료 하나까지 친환경 및 유기농 재료로 사용하고 있었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폐품들에 예술적 감각을 입힌 업사이클링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오손은 두 개의 방이 있는데 하나는 작품전시실이고, 다른 하나는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작업공간이다.

작품전시실은 차를 마신 후, 오롯이 작품 감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는 의류부터 각종 생활용품, 아기용품, 가방, 캘리그래피 작품 등이 곳곳에 놓여있는데 사장님의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위탁판매도 진행 중이다. 소중한 작품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숨겨져 있는 게 안타까워 지인이나 친구를 통해 하나 둘씩 전시하기 시작한 이곳은 벌써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로 수많은 작품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한쪽 벽면엔 따로 피팅룸도 마련되어 있어 직접 입어볼 수 있다.

한편 공방에서는 천연섬유를 이용한 바느질 재봉틀 수업과 천아트 패브릭 페인팅 수업이 진행 중이다. 바느질 수업은 단계별로 들을 수 있고, 자녀양육토크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태교 손바느질 수업도 따로 개설되어 있다. 또 커플들이 함께 취미를 나누며 커플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수업도 진행 예정에 있다. 이외에도 프랑스자수와 뜨개질 수업이 진행 중이다. 사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원데이 클래스나 체험코너를 통해 미리 체험이 가능하다.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그녀. 그녀의 바람대로 오손에서는 누구든 내 손으로 만든 작품에 대한 소소한 행복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주말, 이곳에서 나만의 작품, 나만의 시간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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