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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키오

주        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우암산로 16
운영시간
연  락  처 043-222-1118
해시태그 #갤러리 #식당 #전시 #대안공간 #다이닝토크 #키오키오
공간소개

키오키오

통유리로 된 입구와 늘어진 커튼 사이로 비치는 작품들
. 유독 비가 많이 내린 올가을, 그 운치를 더해주었던 키오키오 식당. 긴 탁자 위의 알전구들은 가을비처럼 조용히, 그러나 그 존재감을 밝히고 있었다.


 

+ 예술을 맛으로 느끼다

 

키오키오는 갤러리와 함께 운영되는 식당이다. 갤러리 형태라기보다는 대안공간에 더 가깝다. , 갤러리처럼 정형화되지 않고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바로 키오키오다.

 

가게에 발을 들이는 순간, 화이트큐브 곳곳에 묻어있는 키오키오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들은 물론이거니와, 냅킨 위에 올려져있는 나무로 된 사과, 하얀 천위에 자연스레 흩뿌려진 꽃들까지 차분하면서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이곳에선 전시된 작품들만큼이나 매력 있는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김민재 대표는 주로 전시와 관련된 작가노트에서 레시피의 영감을 얻고, 그 이름을 발췌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전시는 보통 한 달 반 간격으로 진행되며, 전시에 맞춰 메뉴도 변경된다. 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에 따라 분위기와 인테리어도 바뀌어 손님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작품 감상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품 선정은 주로 작가를 섭외하거나 문화 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의 결과물들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벗어나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시킬 수 있고, 손님들은 식사를 하러 왔다가 예술작품까지 감상하게 되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상업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전시인 만큼 작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에선 다른 식당과 달리 길고 넓은 다인용 식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마주 앉아 자연스럽게 식사시간을 공유하도록 의도한 키오키오만의 인테리어다.

 

김민재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다음 전시는 시와 문학 전시를 계획 중이다라며 독립출판 시집을 출간한 작가와의 작업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결과보고 전시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작품 소개뿐만 아니라 기획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내 예술 프로그램들이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 다이닝 토크

 

한편 키오키오에서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다이닝 토크가 열리기도 한다.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다이닝 토크는 김 대표만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함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작가와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점차 작가의 작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로 바뀌었다. **작가의 경우 긴 식탁보 위에서 휴지 없이 음식을 맘껏 흘리며 식사를 진행한 후, 그 식탁보 위에 그림을 그리는 실험적인 자리를 마련했다. , 실 작업을 주로 진행했던 작가의 경우, 온갖 종류의 면을 삶아서 가운데에 모아놓고 사람들이 면을 서로 가져가는 모습에서 작가의 작품을 구현하기도 했다.

 

예술을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두 번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간 키오키오. 평범한 오늘 하루, 이곳에서 평범하지 않은 한 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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