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청소년들이여, 문화의집으로 오라!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턱 없이 모자란 현실에서 상당청소년문화의집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나 학교밖 청소년들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나 낮 시간대를 이용하여 성인이나 대학생들의 회의 장소로 쓰임새를 다하고 있다.

2007년 2월 28일 우암산 자락 수암골에 지어진 상당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1층, 지상 1,2층 규모에 동아리활동실, 조리체험실, 놀이문화공간, 온돌체험실, 청소년운영위원회실을 갖춘 청주 유일의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활동을 적극 보호·육성하고자 한국청소년충북연맹이 13년째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상당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청주 시내 교사와 시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청소년운영위원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여 꾸려가고 있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려면 지원신청서를 써서 접수하면 되는데, 프로그램 및 시설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과 홍보 활동, 프로그램 기획과 자체적인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목공교실과 댄스교실은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의견을 반영한 결과이다.

2019년은 자율학기제 전면시행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과 수암골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역할에 충실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고 운영해 가는 동아리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쏟고자 한다. 댄스동아리와 연기동아리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동아리실 대관사업과 아울러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자치기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소년들이 안팎의 대회나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청소년문화의집을 널리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러한 본연의 취지를 잘 살린 결과이다.

다양한 교육사업과 체험활동 사업, 그리고 지역 연계사업

상당청소년문화의집은 크게 4가지 자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교육문화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소실과 적성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교육문화강좌(창의과학교실, 생태관찰체험, 역사교실)를 연 15회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취미와 적성 개발을 위한 기타교실, 목공교실, 보컬교실, 댄스교실을 열고 있는가 하면 가까운 우암산과 수암골을 활용한 숲탐험대와 수암골나들이를 통해 청소년 정서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네트워크게임대회, 수험생축제, 어린이날 행사와 요리교실까지 열고 있다.

위탁기관의 전문성을 살린 체험활동 사업도 돋보인다.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우리얼 탐방 및 문화체험’과 봉사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는 ‘청소년봉사단’, 청소년들의 동아리와 축제를 돕는 ‘청소년동아리지원’, ‘청소년동아리축제’가 있다. 그리고 ‘가족테마여행’과 함께 청소년문화의집을 널리 알리는 ‘청소년기자단’을 꾸리고 있다. 또한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사업으로 전문 강사를 활용한 ‘CA교실’과 시내 여러 학교에서 벌어지는 축제에 참가하여 다양한 체험 활동 부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활동의 근간에는 지역교사네트워크와 지역지도자 역량개발이라는 고유의 사업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청소년문화의집이라는 유일무이한 지역적 가치를 통해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상당청소년문화의집의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