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청주시 단재로에 도심 속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테마 정원이 있다.

공군사관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청주에서 30분 내 거리에 있어 언제든 가볍게 나들이 올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다. 2011년에 개원한 꿈에 그린 정원은 조경전문업체인 대림조경이 어린이 테마파크 개발 인력과 함께 협력하여 조성한 곳이다. 이곳은 이름처럼 가족, 연인, 친구, 어느 누구와 함께 방문해도 좋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꽃과 나무 쉼터를 조화롭게 꾸며 놓아 청주의 작은 에버랜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어린이들한테는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는 키즈 카페 같은 곳이다.

청주 유일의 어린이 전문 테마파크로 안내되고 있지만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드러내는 정원은 운치를 느끼고 싶은 성인들이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가을이 한 옥타브 깊어가는 정원에는 노란 은행잎이 수북이 쌓여 양탄자 길을 내고 있었다. 예쁜 글귀가 많이 쓰여있는 정원을 둘러보니 울창하게 들어선 나무들이 울긋불긋한 옷을 갈아입고 있다.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정말 꿈속에서 그리던 정원이다.

꿈속을 거니는 테마공원

정원 입구에 있는 앙증맞은 토끼가 뛰노는 사육장을 지나 여러 곳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각각의 테마로 꾸며진 정원들이 있다. 마치 동화 속의 일곱 난쟁이와 백설공주가 살 것만 같은 궁전과 산책로가 있는 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네 의자가 매달려 있다. 제1체험장인‘잔디마당’은 드넓게 잔디가 깔려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농촌 체험 학습장인‘논두렁 밭두렁’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고사리 같은 손으로 수확의 기쁨도 맛볼 수 있다.

그밖에도 모래놀이터, 야외무대, 수영장 등의 야외활동을 위한 공간과 작은 원형 극장인‘꼬마들의 천국’에서 영화도 볼 수 있어 유치원 소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봄에는 영산홍, 철쭉과 꽃잔디가 핀 환상적인 산책로를 거닐고 여름에는 수영을 즐긴 후 푸르른 나무가 드리운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계절을 느끼며 자연을 체험을 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다.

꿈에 그린 정원 대관 및 체험

꿈에 그린 정원은 어린이 전문 테마파크인 만큼 주로 어린이집 위주로 대관이 이루어지지만 기업체 행사를 위한 대관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체험활동을 위해 해마다 월별 선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전 예약하여 진행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대부분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정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은 변동되어 운영될 수 있다.

프로그램은 4월에는 화분 심기, 7~8월에는 야외수영장 운영, 9월에는 천연염색, 11~12월에는 루돌프 카드 만들기 등의 계절을 고려한 체험 활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꿈에 그린 정원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