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문의향교는 1719년(숙종 45)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하였다.
1981년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 제94호 문의향교로 지정되었으나, 2013년 청원 문의향교로 변경되었고, 2014년 청주시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현재의 문화재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1970년대 명륜당과 대성전을 각각 중수하였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과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각지붕으로 된 명륜당 및 부속 건물 등이 있다.

인물 배양의 요람

문의향교는 양성산 아래 있던 것을 광해군 때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숙종 9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양성산은 백제시대에는 일모산, 신라시대에는 연산으로 불리다 양승산, 양성산으로 불렸다. 문의의 명산으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솟을대문인 외삼문 너머로 명륜당이 자리하고 있고 명륜당 뒤편으로 제향의 공간인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의 배치를 하고 있다. 명륜당은 학생이 공부하는 교실의 역할로 벽면에는 문의 현학건수기가 걸려있다. 향교를 세우고 수리한 내용을 작성한 글로 향교는 인물 배양의 중추 기틀이 되는 것으로 사람의 도덕과 재예를 가르쳐 길러야 한다고 적혀있다. 명륜당을 지나 내삼문을 지나면 공자상이 안치되어있는 대성전이 나온다.

석전대제

대성전에는 5성, 송조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다. 그러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분향하고 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석전대제는 제사음식을 상에 차리는 진설, 향을 피우고 제를 준비하는 전폐례, 공자 등 오성에 잔을 올리는 헌례, 성현에 잔을 올리는 분헌례, 제수 음식을 나누는 음복례, 축물과 예물을 태우는 망요례 순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