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에 허기진 영혼을 채워주는 연극 맛집 ‘쇠내골’ 이 있다.

소극장 쇠내골은 ‘극단 하이’ 이병호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청주 석교동의 한 건물 2층에 위치한 소극장 쇠내골은 최근에 새롭게 단장하여 내부 시설이 어느 영화관 못지않다. 심플하고 아늑한 디자인의 좌석은 총 120석으로 소극장 치고는 많은 인원이 동시 관람이 가능하다. 극장은 다채롭고 아름다운 조명시설과 서라운드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어 현장감 넘치는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허기진 영혼을 채워주는 연극 맛집

쇠내골은 연극 관람을 위해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대기 공간 또한 화사하게 꾸며놓아 눈길을 끈다. 소극장이라고 하면 으레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특유의 어둡고 칙칙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곳이다. “행복한 추억 한 끼 하고 가세요”라고, 극단을 올라가는 계단에 핑크색으로 예쁘게 쓰여 있는 글씨처럼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이 이곳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가기를 바라는 이병호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내부 공간 구석구석에서 느껴진다. 

극단 하이(Hi)는 “Happy Imagination”의 약자로 ‘행복한 상상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2013년에 창단된 뮤지컬 전문 극단이다. 이곳에는 연출 및 공연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병호 대표를 포함하여 총 9인의 아티스트가 극단 하이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2013년에 극단을 창단한 이래로 매년 꾸준히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극단 하이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자체 제작하여 상설공연과 기획공연, 초청공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외 젊고 참신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여 폭넓은 창작 활동을 하고 우수한 예술단체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는 종합예술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극단 하이의 대표 작품으로는 ‘햇님이 달님이’, ‘콩쥐’, ‘백설공주 샵’, ‘빨간모자야, 조심해!’ 등이 있으며 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을 공연한다.

가족 뮤지컬‘햇님이 달님이’

이곳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햇님이 달님이’는 코로나로 인해 활발하던 공연활동이 다소 위축되었던 올해도 공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 전통 가곡과 세계 민요를 아름답게 조화시켜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감성과 정서적인 안정을, 부모님들에게는 추억 속 깊은 향수를 자극하는 힐링 가족 뮤지컬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먼 가족 코미디 형식의 극으로 극 중에서 서로를 아껴주는 해림이와 달석 남매의 우애와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한 관람 문의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며 단체 관람 예약은 평일 10시 30분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