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쉐마 미술관

전원의 고즈넉함이 흐르는 곳. 저 멀리 넓은 들을 발판 삼아 새들이 떼 지어 날아오른다. 청주 안에서 도시를 벗어난 듯 구름 따라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다 보면 쉐마미술관(관장 김재관)을 만날 수 있다.

+ 꾸준한 전시로 관람객을 부른다

서양화가이면서 대학에서 30여 년간 수많은 예술인들을 길러냈던 김재관 교수가 세운  쉐마 미술관은 예술인들과 시민을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로 잇는 미술 전시 공간이다. ‘격’, ‘짜임, ‘계획’이라는 뜻의 ‘쉐마(SCHEMA)’는 화가를 비롯해 조각가, 영상예술가, 설치작가의 작품을 고루 전시하는 현대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다. 

청주시 내수에 자리한 쉐마 미술관은 전시와 교육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갖춘 역동적인 힘이 넘치는 미술관이다. 2009년 개관한 이후 상설전시를 비롯해 5월과 6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전시, 12월과 1월에는 한 해를 되새겨보는 기획전시를 꾸준히 선보임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7월에는 ‘제4회 청주국제현대미술전’으로 <혜초 이후-한국, 인도 문화의 소통>을 열었고, 연이어 8월에는 IMPULSE(감연희, 박용수, 박재석, 차영원)가 참여한 ‘2017 쉐마미술관 기획전’ 를 여는 등 좋은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 나도 예술가. 감상을 넘어 만드는 즐거움이 있다

쉐마미술관에서 미술 감상에 다소 취약한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미술참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내수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초정노인전문요양원의 어르신이 한자리에 모여 색종이로 나비를 접고 종이로 꽃나무를 만들어서 요양원 내부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보았던 ‘함께 떠나는 알콩달콩 시간여행’은 주변의 찬사를 받았던 시간이었다. 또한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 방법들을 실내 교육실 및 자연 속에서 배워본 ‘나도 피카소’ 체험학습은 지역민이 미술로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창작 놀이터’, ‘미술관 걸어보기’, ‘아카데미’ 등 쉐마 미술관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수업을 제작해 지역민과 발걸음을 맞춰 걷고 있다.

쉐마 미술관의 한영애 교육실장은 “특색 있는 전시를 기획해서 시민들에게 미술작품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고 싶은 마음뿐 아니라 지역의 어린이와 어르신, 혹은 관람객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미술에 한층 다가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