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동부창고는 옛 연초제조창 창고로 이용되던 건물이다.
연초제조창이 문을 닫으면서 문화재생을 통해 동부창고가 새롭게 태어났다. 카페C 역시 담배창고를 활용한 공간이다. 동부창고 카페C는 2017년 문화재생조성사업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동부창고에는 카페C 이외에도 34동 커뮤니티 플랫폼, 35동 공연예술연습실, 36동 생활문화센터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 공간은 시민을 위한 활동 공간에 초점이 맞춰서 있어 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던 창고 건물의 문화유산으로의 가치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

예술을 통한 공간 조성

공간 조성 단계에서 지역 예술인과 함께 협업하였다. 근대문화유산으로써 목재트러스와 적벽돌을 예술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폐목재를 이용한 테이블에서부터 간판, 내부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함께 고민하여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동부창고만의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조명 같은 것도 예전 창고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건물이 갖고 있는 조형미나 역사성을 시민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시민의 소통 공간

카페C는 공간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이나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만들고자 하였다.
단순히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곳이라기보다는 시민과 예술인, 문화관계자가 서로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하였다. 그간 문화재생이라는 것이 시민에게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카페C를 통해 문화재생의 의미를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은 민간 영역을 침범하는 우려가 있었다. 주변 상권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운영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단순한 카페가 아닌 전시 공간과 결합한 공간을 만들자는 의도가 있었다.

카페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매년 3월에 신청을 받아 전시를 연다. 문화행사의 경우 화~금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공간 대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