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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불갤러리

주        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미천리 114-78
운영시간 OPEN 09:00 ~ CLOSE 18:00
연  락  처 043-222-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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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오래된 것들의 새로운 시작

마불갤러리

 

코끝이 찡하게 매서운 가을 추위가 찾아온 날. 시골의 따듯한 온돌방을 떠올리게 하는 곳. 충북 문의에 위치한 마불갤러리를 찾았다. 2009년 한지작가 이종국이 설립한 마불갤러리는 충북 문의면 한적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천년의 세월을 견딘다는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를 직접 산에서 구해오고,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헹구고 두드리고. 종이로 뜨기까지 한지작가 이종국의 손이 안 거친 것이 없다. 한지는 99번의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 사용하는 사람이 100번째로 만진다 하여 백지(白紙)라고도 불리운다. 그만큼 손과 정성이 많이 가는 일이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우리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작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업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 한쪽에는 실내정원과 같이 꾸며놓은 곳이 있는데 요즘같이 쌀쌀한 가을에는 이 공간에 심어진 커다란 모과나무에서 수확해 담근 모과차를 맛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작품 감상 뿐 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자연 재료를 활용한 생활도구 만들기 강의와 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한지의 현대적 쓰임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문화와 정신을 이어주고자 시작한 교육프로그램은 국내 뿐 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한지 생활공예브랜드, 한지로부터 

자연의 원시성과 고유의 철학을 담아 현대적인 디자인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한지 생활 공예브랜드 ‘한지로부터’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작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종이그릇, 종이부채, 한지전등, 한지가방 등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한지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글을 쓰는 종이로만 여겨졌던 한지의 색다른 변신을 주도 하고 있다.


+ 분디나무 젓가락

한지작가 이종국이 새로이 선보인 분디나무 젓가락은 우리 선조의 밥상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월령체가인 고려가요 ‘동동’에서 우리조상들은 예로부터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을 사용해 왔다고 나오고 있다. 분디나무는 나무 뿐 만 아니라 잎과 열매로 기름, 향신료 등으로 사용했으며 항균 작용이 뛰어났다고 한다. 작가는 고증을 참고하여 분디나무 젓가락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나무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젓가락에 한국의 전통성을 더한 한지 케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글, 사진 : HANDS+ (DECEMBER 2016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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