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서원대학교 한국교육자료박물관

+ 교육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박물관

청주사범대학교로 출발한 서원대학교의 한국자료박물관은 1994년 11월 개관하였다. 교육도시로 알려진 청주의 교육자료와 국내외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 수집, 연구, 전시하는 공간이면서 학내 구성원은 물론 본교 졸업생, 전국의 교육관련 종사자, 그리고 연구자들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의 정리·보급에도 힘쓰고 있는 곳이다. 

한국교육자료박물관은 개관 기념전 ‘세계 교과서·화폐전시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였다. 구한말에서 시작하여 일제강점기, 광복 직후, 6.25전쟁기의 교육자료 전시회를 개최하여 우리 교육의 역사와 사도의 길이 갖는 정신적 가치를 조명하는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2005년 해방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교육자료전 ‘식민지교육의 풍경’은 국회도서관, 독립기념관,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을 순회 전시하면서 많은 국민들과 언론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 교육자료의 산실

박물관의 소장품으로는 교과서, 참고서, 노트, 시험지, 성적표, 졸업장, 사진, 교수참고자료, 각종 문방구와 오래된 책상과 걸상 등 학교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교구, 교복 등 개화기 교육자료 2,000점, 일제강점기 교육자료 10,000여 점, 광복 이후 교육자료 27,000여 점, 일본 교육자료 11,000점, 중국 교육자료 2,000점 등 52,000여 점이 있어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게 자료만을 전시한 공간이 아니라 역사적인 공간에서 느꼈을 그 시절 사람들의 감정까지 읽을 수 있는 생생한 자료들이 많다. 해방공간의 혼돈을 그대로 말해주는 교육일기나 한국전쟁 시기 남한 청년교사의 교무수첩과 서울을 점령한 북한 포병청년의 일기를 통해 우리 교육의 현실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이밖에도 전시 공간, 문화강좌 공간, 수업공간, 휴식공간을 겸한 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되어 있다. 더불어 2007년에는 부설기관으로 한국교육자료연구소를 만들어 국내외 교육자료 연구, 교육자료 연구 성과의 국내외 교류 및 보급, 교육자료 정리 및 간행사업을 통해서 자료 활용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