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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박물관

주        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공항로 94 (율량동)
운영시간 평일: 09:00~18:00 관람가능주말, 공휴일은 휴관
연  락  처 043-213-3570
해시태그 #진지박물관 #진지
공간소개

식(食)으로 통하는 역사와 문화

진지 박물관 

 

‘진지 박물관’의 진지라는 뜻은 ‘아버지 진지 드세요.’ 말할 때 그 뜻이다. 식(食)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박물관. 사실 역사라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특정인의 것이라고 생각을 할 정도로, 그런데 역사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연구해서 미래의 역사를 반영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과연 이 일을 어떻게 하는 지가 굉장히 어렵다. 문화재를 활용해서 자원화하고 산업화 하겠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이 방법은 문화를 발전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항상 제자리걸음인 무형의 정신을 어떻게 유형화시켜서 전달을 해줄 것이 김정희 관장의 가장 큰 미션이라고 한다. 그 정신을 계승하는 방법 중에 음식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설명해주는 것이 ‘진지박물관’이 하고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고종의 냉면, 명월관의 냉면, 평양냉면 각각의 냉면이 있다. 각각 다른 장소와 지역에서 냉면이 맛은 어떻게 변하고 그 맛은 왜 생겨났는지, 이런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하지는 지를 설명 해주는 것이다. 이런 학문적인 전문가의 지식과 일반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주는 음식역사문화 해설자를 자청한 김정희 관장은 ‘진지 박물관’을 개관했다. 

 

500년 전의 음식, 15세기 그 시대의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한 나라의 음식은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환경의 영향을 받아 각 지역마다 재료와 맛이 다르다. 1450년 전순의(全循義)가 기록한 ‘산가요록(山家要綠)’에는 현재까지 밝혀진 우리나라 종합농서 중 가장 오래된 농서이며 그 중에 식품부분은 현존하고 있는 식품서 중 최초의 식품고전이다. 선조들이 조리하여 먹던 전통적인 한국 고유의 궁중식품의 가공이나 조리과정을 기록한 것이며 230여 가지의 방대한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다. 정확한 계량 단위로 기록된 양조방법, 메주의 제조법 등이 기록된 전통 장 담그기 채소와 술, 식초, 지게미 등이나 밥을 혼합해 만든 김치, 서른여덟가지 김치 조리법 등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지고 변화된 우리의 전통 식생활자료가 다양하게 남아있다. 

 

+ 역사 속 음식을 통한 교육

최근 역사의식 부재가 이따금 큰 뉴스거리로 오르내린다. 문화유산 가치와 중요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2004년 수능에서는 선택과목으로 전락 될 정도로 역사가 소홀해지고 있다. ‘진지박물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역사 속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 연구를 통해 풀어 나가고자 한다. 실제 문헌 속 조리법을 재현하여 왜 이런 재료를 쓰는지 어떤 맛이 나는지를 연구를 통해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가요록(山家要綠)’ 같은 농서를 연계하여 음식역사문화 체험 공간운영(고 조리서, 고 조리법이용), 시대별 음식재현 및 체험을 통해 상상하고, 만들어보고, 재연하고, 맛보고, 대화하며 이 상황 속으로 들어가 그 인물이 되어보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화·역사를 쉽게 다가가고 질과 만족도는 높여 문화유산 스토리텔러를 양성 하고자 힘을 쓰고 있다.

 

글, 사진 : HANDS+ (JUNE 2017 Vo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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