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무용은 기다림의 미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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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전통무용, 가야금
“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얼과 혼이 고스란히 담긴 또 하나의 언어에요!”
소 개 | 한국 전통춤의 명맥을 잇는 전통 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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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분야 | 국악, 전통무용, 가야금 |
활동지역 | 충북 청주시, 전국 |
주요활동 | 공연, 충북 국악협회 사무처장, 예미향 국악그룹 단장, 성균관여성유도회 청주시지부장 |
해시태그 | #권수경 #전통무용 #예미향 #가야금 #국악 |
한국 전통춤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전통 무용가 권수경
“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얼과 혼이 고스란히 담긴 또 하나의 언어에요!”
전통무용가 권수경(54)은 전통춤의 계승 발전과 맥을 이어가고 있는 춤꾼이자 가야금 연주자이다. 그녀는 예술인의 한사람으로 무용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의 예술인들과 협력하여 종합예술로 거듭나려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한국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얼과 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틀에 박힌 기교에 의해 무작정 추는 행위가 아닌 춤꾼의 마음가짐과 정신상태가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무엇보다 마음을 비운 가운데 무아지경 속에서 펼치는 춤이 진정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어요.”
무용은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의 의식과 신체의 체험적 문화현상이다. 그것은 시대, 지역, 생활에 따라 변화하면서 인간이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왔는가. 또는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려고 하는가에 대한 증거로서 존재하는 역사적 차원에서의 문화인 것이다. 오랜 역사 속에 전승·전래되어 내려오는 춤은 문화적 체험의 인식과정이다. 이것은 전통무용가들 자신의 문화적 특성을 근거지우는 밑바탕이다.
권수경은 뒤늦게 무용계에 입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0대 또래의 한국춤꾼 가운데 절제된 몸동작과 춤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춤 중에 ‘태평무’에 관심을 갖고 선배들의 춤 스타일을 나름대로 연구한 끝에 독특한 개성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전통춤을 사랑하여 한국무용가인 것이 한껏 자랑스럽다는 그녀는 2015~16년 연속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전체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충북 국악협회 사무처장으로, 예미향 국악그룹 단장으로, 또 성균관여성유도회 청주시지부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아름다운 국악의 울림
전통무용가 권수경은 제천에서 태어나 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춘천과 서울서 살다 초등학교 때 청주로 왔다. 그녀는 무용계와 인연을 맺기 전에 다양한 일을 했다며 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하나 둘 풀기 시작했다.
“사회복지를 전공해 사회봉사로 많은 일을 해 왔지만 만족스런 삶이 아니었어요. 어릴 적 꿈을 포기 못해 뒤늦게 무용계에 입문했죠. 1978년 청주YMCA 청년 국악클럽인 ‘청률회’에서 가야금 연주 활동을 시작했는데, YMCA에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후 육아에 전념하느라 계속하지 못했죠. 그 후 어린 두 딸에게 가야금을 지도하면서 다시 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어요.”
그녀는 먼저 국악을 지도하는 강사의 길을 선택했다. 2005년부터 초·중학교 및 다양한 기관에서 가야금과 장구를 가르치며 전통춤 중 ‘태평무’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병행했다. 현재는 ‘무형문화재 92호 강선영 태평무’의 깊은 맛에 빠져 살고 있다.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화려한 의상과 섬세하면서 우아함을 갖춘 절도 있는 동작이 그 특징이다. 이외에도 ‘한량무’, ‘살풀이’, ‘교방입춤’, ‘진도북춤’, ‘지전무’, ‘이메방‘ ’한랑무‘ 등을 사사받고 있다.
전통무용가 권수경의 포부는 매우 크다. 공연 제작도 겸하며 2008년 국악그룹 ‘예미향’을 창단했다. 예미향은 소리의 울림, 몸짓의 울림, 악기의 울림을 표현하는 단어로 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울려 펴지게 하는 사람들이란 뜻을 담고 있다.
“예미향은 인간의 소통의 근원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재주를 전달한다. 국악의 정수를 전하고 울리며 한국문화예술을 통하여 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있어요.”
국악그룹 ‘예미향’은 국내외에서 국악을 축제와 놀이터로 이끄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풍물패 공연, 가야금 병창, 고전무용 등과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해 전통문화예술로 꽃을 피운다.
권수경 가족은 국악가족
전통무용가 권수경의 가족은 보기 드문 우리지역의 국악가족이다. 배우자(오종영)은 청주YMCA 이사, 충청북도 국악협회 이사로 협회의 모든 행사와 대회 등을 전담하는 국악전문 사회자이다. ‘대한민국국악제’ 진행과 ‘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 진행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두 딸인 오자매(오나래,오나연)는 여러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큰 상을 시작으로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실력파 예술인으로 대학원에서 한국음악 가야금병창을 전공한 지역의 재원이다. 젊은 국악인답게 전통문화에 대한 신념과 열정은 언제나 뜨겁다. 권수경의 가족이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녀가 직접 전통국악 공연을 기획하는데, 역시나 가족이라 호흡이 잘 맞아 만족스런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권수경은 전통 춤꾼으로서 예술을 통한 후학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영운동 춤사랑’단체의 오랜 한국무용 강사로써 큰 성과를 일구어 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제10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무용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현재 성균관여성유도회 청주시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지난달 ‘제3회 청주 차·예절 전국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우수예술인상과 우수지도자상을 모두 수상한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맑게 해요. 전통 무용가로서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하여 만족할 수 있는 전통춤을 연구하여 만인이 보고 감탄할 수 있게 만들어 보고 싶어요.”
글 | 사진 | 발행일 | 제작/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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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 이재복 | 2016.12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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