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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작곡, 교육

이래근

“서정적 가곡 대중들에게 많이 불려졌으면…”

소        개 고향 사랑하는 서정적‧감성적 작곡가
활동분야 음악, 작곡, 교육
활동지역 충북 청주, 서울, 경기
주요활동 청주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교육, 연주, 음악 창작(작곡)
해시태그 #이래근 #작곡 #청주대 #교수 #교육 #연주
인물소개

음악을 사랑한 청주 토박이

 

충북 청주에서 1955년 태어나 초, 중, 고교와 청주대, 청주대 대학원,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청주 토박이 이래근 청주대 교수. 작곡을 전공한 이 교수는 중학교 3학년 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작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 ‘세계적인 작곡가가 될 것’이라는 꿈을 품게 됐다. 고교 시절에는 밴드부에서 음악을 접했으며 밴드부 악장도 역임했다.

 

오보에로 청주대 음악교육과에 입학한 이 교수는 대학교 2학년 때 작곡으로 전공을 바꾸게 됐다. 창작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교수는 말한다. “창작이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죠. 그러나 완성된 작품이 탄생했을 때는 더 없이 기쁘답니다.”

 

이 교수는 특히 충북을 소재로 한 곡을 많이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직지사랑 청주사랑’, ‘산아 산아 우암산아’, ‘무심천’, ‘밤고개’ 등 그가 나고 자란 곳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여러 곡을 남겼다. “제가 이 지역 출신이라 그런지 고향에 대한 애착도 많이 있고 앞으로도 또 많은 작곡을 하고 싶어요.”

 

 

사모곡과 고교 교과서에 실린 그의 작품

 

이 교수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은 ‘사과꽃’이라는 작품이다. 2007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모곡인데 2017년 11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가곡 발표회에서 김태훈 교수가 부를 예정이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을 선호한다는 이 교수는 지금까지 40여곡이 담긴 2개의 CD를 제작했다. 특히 ‘독도’를 소재로 한 곡 ‘희망의 섬 독도’가 2010년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더 많이 알려지게 됐다.

 

“사실 ‘희망의 섬 독도’는 ‘독도는 대한민국 국토다’로 제목을 정하려 했어요. 하지만 일본과의 외교적인 문제를 생각해 제목을 조금 순화 시킨 거죠. 그리고 이 곡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 50여 년 전에 함께 음악 했던 김관영 작사가가 연락해서 부탁한 곡이에요. 그래서 더욱 저에게는 의미가 있죠.”

 

 

창작의 고통, 그렇지만 완성은 즐거운 기쁨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곡을 좋아하는 이 교수는 여행과 산악자전거 타기를 즐겨하고 있다. 하나의 곡이 탄생하기 까지는 수없이 쓰다 덮다를 반복해야 한다는 이 교수. 여행을 하면서도 늘 창작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연결하고 있다. ‘직지사랑 청주사랑’이란 곡도 터키 여행 후 비행기 안에서 악상을 떠올려 작곡한 것이고 스위스 융프라우를 여행 후 현대음악으로 작곡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의 시인들과 연계해 이 교수의 감성과 맞는 글귀를 만나면 작업을 한다. ‘낙엽을 태우고 싶소’라는 곡도 은사님을 그리워하며 지은 곡이다. 그렇게 작곡한 곡들을 엮은 이래근 작곡집이 40여 집까지 나왔고 그 곡을 성악가가 부르면 그 곡만 모아서 CD에 보관하며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산악자전거를 즐겨 타는 이 교수는 제주도, 일본까지 자전거 하나로 여행하기도 했는데 그때 다닌 여행에서 만난 것들이 곡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서정적 가곡 일반인들에게 많이 불려졌으면…

 

클래식 음악이 대중음악에 밀려 대중화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는 이 교수. “지자체에서도 직지를 소재로 한다거나 지역의 대표되는 것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은 예술인들을 위해서나 지역을 위해서도 고무적인 일이에요. 그렇지만 일시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그런 사업들이 지속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죠.”

 

앞으로도 서정적 가곡이 일반 대중들에게 불려질 수 있도록 좋은 곡을 작곡하는 게 숙제라는 이 교수. 청주대 평생교육원에서 색소폰 수업도 진행하고 있는 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가곡을 함께 접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의 꿈이 이뤄지는 그날을 위해, 브라보.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지효 서근원 2017.1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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