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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가야금

안희주

“가야금 연주를 할 때 살아있다는 걸 느껴요”

소        개 김죽파류 가야금 배운 정통파 가야금 연주자
활동분야 국악, 가야금
활동지역 청주, 충북
주요활동 전통음악, 창작국악, 음악그룹 여음 멤버
해시태그 #안희주 #음악그룹 여음 #가야금 #전통음악 #창작국악
인물소개

어릴적부터 가야금에 남다른 관심과 든든한 지원군 부모님

 

음악그룹 여음(與音)의 가야금 연주자 안희주(1986년생).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그녀는 피아노를 전공한 엄마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음악회를 다니며 음악을 가까이서 접해왔다. “저도 커서 들은 이야기인데 다섯 살 때 무용학원을 다녔는데 제가 무용은 안하고 그 위층에 있는 가야금 학원 문 앞에서 빼꼼히 바라보고 있었대요. 그래서 엄마가 가야금을 접하게 해주셨어요.”

 

그렇게 5세 이후 가야금을 배우게 됐고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에서도 배움을 이어갔다. 그래서 대회나 공연도 많이 참가했었다고 했는데 전공으로 나간 친구는 없고 안 씨만 가야금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야금 특기생으로 중학교를 진학했고 고등학교는 서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고 싶은 것 해보라’는 부모님의 응원이 안 씨에게는 든든한 힘이 됐다. 

 

수원에서 서울까지 통학했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데려다 주실 때가 종종 있었는데 고3때 입시 준비로 예민하던 시절 버스의 추돌로 악기도 부서지고 모두 입원을 하게 됐던 때가 있었다. 퇴원 후 실기시험을 보기 위해 연습을 해야 했지만 악기가 망가져 선생님 것으로 빌려하기도 했다고. 그렇지만 그동안 길들이고 정들었던 악기가 없어 힘들었을 때도 부모님께서 새 악기를 구입해 주셔서 연습에 전념했다고 한다.  

 

 

김죽파류 대가 박현숙 교수의 제자가 되다

 

수원대 장학생으로 대학에 합격한 안 씨는 뜻한바 있어 재수 후 김죽파류의 대가인 박현숙 교수가 있는 서원대학교를 선택하며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했지만 김죽파류 가야금에 대해 더 깊게 배우고 싶은 마음에 서원대학교 국악과에 입학했어요.”

 

원래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안 씨는 2학년 때 음악교육과가 신설되며 고민 끝에 전과를 결정했다. 그때도 국악과에서 3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는 장학생에 선정됐지만 전과를 하게 되면 그 혜택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전과를 결심한 것이다. 그 때도 엄마의 후원이 뒷받침이 됐다. 이후 서원가야금 정기연주회 등에 함께 했고 지역에서 전통 타악 연주자로 알려진 정지영 씨와 만나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 

 


여음(與音), 더불어 함께하는 음악과 함께

 

남편 정지영 씨가 대표로 있는 ‘음악그룹 여음’의 가야금 멤버로 2014년부터 함께 활동하기 시작했다. ‘음악그룹 여음’은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를 주도하기 위해 신세대 연주자들이 국악과 양악의 접목을 통한 실험적인 연주로 국악의 대중화 방향을 제시하며 세계화의 물결 속에 현대적 감수성을 주체적으로 흡수해 새로운 음악의 주역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저희 여음의 음악을 청주 뿐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도 많이 알려주고 싶어요. 또한 박현숙 교수님처럼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하고 싶습니다.” 

 

교사가 꿈이었던 그가 임용을 포기한 것은 가야금 연주에 더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도 만삭 때까지 공연한 것 같아요. 이렇게 태교를 한 케이스에요.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고, 가야금 주자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야금을 연주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니까요.”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지효 서근원 2017.1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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