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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피리연주)

김학민

오직 한 우물을 파는 연주자

소        개 여러 사람과 더불어 재밌게 연주하는 것이 저의 예술세계
활동분야 국악(피리연주)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연주, 교육, 공연
해시태그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인물소개

 

서른 살의 멋진 연주자를 만나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좋은 체격과 좋은 인상이 일단 편안했다. 공원에서 만난 그는 예의 바르고 순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열정은 뜨거웠다. 코로나로 연주가 없어 속상하다는 김학민 피리 연주자다. 

피리를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11방과후 수업이 의무였는데 그때 대취타 방과 후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계셨던 선생님께서 피리를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해 주셔서 피리를 하게 되었다. 

 

추구하는 예술세계는 남들처럼 그렇게 확고하거나 장황하진 않은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어진 공연에 충실히 이행하고 연주해 나가는 것이 저의 예술세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느끼는 건데 예술은 온전히 혼자서는 하지 못하더라고요. 독주(獨奏)를 해도 반드시 반주자가 필요하고, 또 그 무대와 연주를 보려는 관객도 필요합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가 갖춰줘야 비로소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만 잘났다고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더불어 재밌게 연주하는 것이 저의 예술세계입니다.” 

 

피리의 스승, 삶의 스승 

 

그의 연주 인생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단연 은사인 이현아 선생이다. 처음 피리를 접하게 되었을 때 가르쳐 주었던 스승이고 지금도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연주도 중요 하지만 연주자의 인성이 중요하다고 항상 강조하던 스승이었다. 사람을 품어주는 그런 온화한 모습이 그가 피리연주를 하면서 가끔 엇나가려 하다가도 항상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고마운 스승이다. 

 

연주할 때선생님은 어떻게 연주하실까?’라는 생각이 매번 들 정도로 저의 기준점이 되어주시고 또 그만큼 많은 멘토링과 조언으로 저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제일 빠져서는 안 되는 분이죠.” 

 

그는 겸손하다. 스스로 남들만큼 재능이 넘치거나 그런 부류가 아니라고 고백하지만,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고 남들보다 2배 이상 신경 쓰고 연습을 하는 성실파다. 그럴 때 힘들게 연습한 곡의 공연이 잘 연주가 되고 마무리가 되었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한다. 연주뿐만 아니라 교육에 있어서 열심히 가르친 학생들의 연주 모습을 볼 때 행복하다고 말한다. 

 

오직 한 우물을 파는 연주자 

 

그는 피리연주 외에 어떤 일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른 관심사는 없고 오로지 피리연주를 잘하고 싶다는 김학민 피리 연주자다. 희망이 창창해 보이는 젊은 연주자다. 서른 살의 청년 피리 연주자 김학민은 예의 밝은 청년이다. 왠지 김학민 연주자는 잘 커 갈 것 같다는 생각이 깊게 든다. 그를 만나고 오는 길 뭔지 모르게 기분이 참 좋았다. 

김학민 연주자는 서원대학교 음악학과 졸업하고 현재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 단원이며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터키문화원 주관 앙카라 초청공연, 2015 중국 취안저우 아시아 예술제 공연, 2016 몽골 돈드고비 주립 예술단 초청 문화 예술 공연, 2017 베트남 호치민 국립음악원 교류음악 공연 등 다수의 해외공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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