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할 때 어떻게 하면 단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니 더 큰 그림이 그려져요”
#시립교향악단 #공연기획 #음악기획 #지휘 #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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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작은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존재하는 것
소 개 | 문화기획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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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분야 | 문화기획 |
활동지역 | 청주, 전국 |
주요활동 |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기획 |
해시태그 | #로컬뮤지션 #문화충동 #열정공장 # |
“저는 예술가가 아닙니다. 청주에서 학교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이곳 청주를 고향 삼아 활동하는 문화기획자인 거죠. 뚜렷한 동기가 있다기보단, 관심이 있던 활동에 대해 학생들과 시민들 즉 대상자를 정해놓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매력을 느낀 거죠. 그런 활동이 자연스레 직업으로 된 것 같아요. 언제라고 구분 짓기 힘듭니다.”
예술적 삶이라기보다 삶에서 그가 속해있는 시장, 혹은 지역구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될 수 있다면 함께 성장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창업 시장으로 시야를 좁힌다면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지만, 없는 시장성에도 나름의 가치를 주장할 때가 많다. 아직은 시기가 이른 어린 주장도 있다. 하지만 같은 뜻과 방향을 가진 단위가 있다면 일로서 나누며, 지지하고, 함께 성장할 방법을 모색해 본다.
일의 가치는 생존
그가 하는 일의 가치는 어디에 두고 있을까.
그의 답은 우회하지 않는다. 변화구가 아닌, 직구로 들어왔다. 정직하고 올곧은 인상이다.
“일의 가치는 생존에 두고 있어요. 펜데믹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일 뿐입니다. 꼭 필요한 것들, 꼭 해야 하는 것들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먹고 사는 것, 추우면 입는 것, 안정적인 집에서 사는 것, 즐거움을 누리는 것 등 삶 속에서 일로서 생존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죠.”
그는 사람을 통해 가치를 창조한다. 우연히 만났던 기획자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고, 건강한 나눔과 책임, 생태계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 등을 보고 느낀다. 그가 사는 지역에서 지켜갈 수 있는 부분은 책임지고 싶다는 나름의 사명도 생겼다.
“안정된 보금자리를 만들어가는 순간들이 아닐까요. <문화 충동>은 지역에서 뮤지션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죠. 뮤지션들과 콘텐츠 제작에 있어 일로서 증명해 나가는 모습들을 경험할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반대로 아쉽기도 합니다. 자본과 상황에 따라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존재 자체가 흐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작은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존재하는 것
그의 또 다른 관심사는 창업이다.
지금 하는 <뮤지션>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꿈꾼다. 무엇보다 <문화 충동>이 지역 브랜딩으로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생존하는 것이다.
“정체성을 갖기 위해선 주장하고 증명하는 행동을 우리가 가진 언어와 일들로 해내야 해요. 생존을 위해 맥주 펍이나 실용음악학원, 대안학교설립 등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의 가치는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는 희노애락이 녹아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조직이든 갈등이 생겨나는 것은 필연적이다. 때론 정치적인 일들도 생긴다. 외부 환경에 무너지기도 십상이다. 그런 와중에 일을 통해 지켜가고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른 살의 젊은이가 키워나가는 꿈에 박수를 보낸다.
글 | 사진 | 발행일 | 제작/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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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례 | 구연길 | 2021.01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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