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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골벽화마을

주        소 청주시 상당구 수암로56번길
운영시간
연  락  처 043-201-2043
해시태그 #수암골 #벽화마을 #카인과 아벨
공간소개


수암골은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

대성여상 뒤편에서 우암산 우회도로로 이어진 가파른 길을 따라 좁은 골목이 형성되었고 길을 따라 촘촘한 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 현재 수암골은 가난의 길이 사라지고 호화찬란한 카페촌으로 변하였다.


산모롱이 끼고 난 작은 길옆

묘들이 자리 잡은 푸른 가난 앞에 서면 얼기설기 판잣집 지붕들이

저녁연기 피어오르지 않는 저 산동네가

찬 이슬일지라도 눈물짓지 말라던 낮은 담벼락이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아득한 길이 보인다.

-김영범의 시 <가난이란 기억의 길>중에서

 

골목, 예술을 만나다

 

낡은 집이 헐리고 현재의 모습으로 변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도시정화사업으로 수동과 수암골의 낡은 집이 헐리고 새 건물이 들어섰다. 수암골 카페촌의 형형색색의 밤 풍경은 풍어를 기다리는 밤바다 고깃배처럼 보인다.

옛 모습 그대로 남은 곳이 수암골 벽화마을로 불리는 곳이다. 수암골이 새롭게 조성되는 시점, 지역의 예술가들은 수암골에 애정을 쏟기 시작했고 골목과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리고 수암골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암골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도 벽화 때문이다. SNS를 통해 수암골의 벽화가 입소문을 탔고 뒤이어 드라마와 영화의 무대가 되면서 한류 열풍까지 일어났다.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드라마 거리도 조성되어 있다.

 

주민들 삶의 터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관광안내소도 설치되어있는 수암골은 단순한 관광지만은 아니다.
수암골을 지켜온 주민의 생활 공간이다. 마을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든 마실 공동체는 2011년 출범하여 여전히 수암골을 지키고 있다. 벽화를 보수하고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수암골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수암골에는 70여 가구가 살고 있다유명세를 타고 개발의 바람이 불면서 몇몇은 이사하고 몇몇이 이사를 왔지만, 여전히 수암골은 예전 정서를 간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청주의 마지막 달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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