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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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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木

주        소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1666
운영시간 오전 10:00~ 22: 00
연  락  처 043- 296-5167
해시태그 #목카페 #우드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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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에 편안하고 따뜻한 목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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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를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 마치 예술가가 만든 조형물 같은 멋진 카페 간판이 보인다. 외부에 장승처럼 우뚝 서 있는 목재 간판이 예사롭지 않은 이곳에 들어서면 커피 향보다도 먼저 후욱하고 나무 냄새가 느껴진다. 이름부터나무 자를 쓴 카페는 공간 곳곳에서 나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입구부터 카페 구석구석 화초와 나무가 심어진 화분으로 장식된 것은 물론이고 벽의 장식장, 선반, 창틀까지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중 제일 눈에 띈 것은 둥근 나무를 통통 썰어 단면이 보이도록 배열하여 바닥을 인테리어 한 것이다. 자투리 나무를 잘라 바닥에 깐 후 투명하게 나무가 비치도록 레진 고무로 덮었다는데 일일이 수작업을 한 것이라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것 같다. 그 덕에 맨발로 걷지 않는데도 마치 나무의 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기분이라 걸음마다 따뜻한 온기가 생성되는 것 같았다.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따뜻한 공간

 

목 카페는 청주에서 오래된 임업회사인 흥평특수목재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임업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라서 그런지한국 나무의 아름다움과 가치의 전달이라는 뜻깊은 운영철학도 가지고 있다. 흥평특수목재는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회사로, 카페 또한 온 가족이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함께 운영하고 있다오래전부터 줄곧 나무를 다루는 일을 해오던 부부는 카페의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그 아들은 카페에 마련된 목공예 전시장 운영을 담당하고 며느리는 카페에서 판매 중인 달지 않고 맛있는 디저트를 만든다. 카페 구석구석에 조화롭게 존재하는 나무처럼 가족도 저마다의 역할을 가지고 카페 운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커피 향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쇼룸

 

영리한 사장님은 카페의 공간을 더욱 쓸모 있게 꾸며 놓았다.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이 커피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흥평특수목재에서 제작, 판매 중인 목공 소품, 우드슬랩, 테이블 등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카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카페 1층에는 작은 목공예 소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 때 플래이팅 도구로 젊은 주부들한테 인기를 독차지했던 원목 도마와 나무주걱 같은 주방용 소품부터 명함꽂이 등 다양한 목공예품이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뿐만 아니라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방도 마련되어 있는데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어 예약을 통해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카페 2층에는 중년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우드슬랩 전시장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도 나무 종류별 샘플을 전시해놓아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장식 효과를 주는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나무를 잘 몰랐던 사람도 이곳을 방문하면 나무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다. 결을 예쁘게 살린 우드슬랩을 구경하며 우아한 우드슬랩 테이블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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