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청주시 수곡동에 ‘솜씨쟁이’라는 공방 이름에 걸맞게 깜찍한 도예공방이 있다.

길가 1층에 있어 찾기 쉽고 화이트톤의 깔끔한 외관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도자기 공방이라고 해서 황토 흙이 있고 넓적한 접시와 항아리 등이 있는 공방인 줄 알았는데 공방 문을 열고 들어가며 깜짝 놀랐다. 도예공방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만큼 솜씨쟁이 공방에는 깜찍하고 귀여운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동물 모양의 열쇠고리와 돼지저금통, 눈사람 모양의 도자기부터 예쁜 그림이 그려진 머그컵 등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다.

앙증맞은 캐릭터들이 사는 집

솜씨쟁이 공방은 초벌구이 한 도자기에 페인팅을 하는 작업과 석고틀에 흙을 넣어 찍는 산업도자기를 만든다. 얼핏 봐도 사람의 손으로 만들기 어려운 캐릭터 인형들은 모두 석고틀로 찍은 도자기다. 도자기 공예를 전공한 사장님은 11년째 이곳에서 ‘솜씨쟁이’를 운영하고 있다. 깔끔하고 예쁘게 정돈돼 갤러리 같은 공방에는 사장님이 만든 인테리어 소품 도자기, 머그컵과 접시 등 생활자기도 눈에 띈다.

솜씨쟁이에서 체험하고 놀아요

솜씨쟁이 공방에서는 도자기 판매와 주문제작도 하지만, 수강생들의 수업도 진행한다. 요즘은 어릴 때부터 촉감놀이를 시키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도 있다. 다섯 살 미만의 아이들은 섬세한 도자기 작업보다는 아기들의 손이나 발을 찍는 체험을 하고 초등학생들은 석고틀에 원하는 모양을 찍어 인형이나 열쇠고리, 문패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 또한, 소근육 활동에 좋은 흙반죽 체험과 물레체험도 가능하고 페인팅만 하는 체험도 가능해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한테도 인기가 많다.

하얀 도자기에 원하는 도안이나 그림을 그린 뒤 페인팅하고 가마에 구워내면 작품이 완성되니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흡사 기성품 같이 섬세하고 완벽해 도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과 같이 특별한 선물을 만들고 연인과 같이 커플 작품을 만들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좋을 듯하다.

솜씨쟁이 수강 신청 및 주력 제품

-원데이클래스: (석고틀 작업, 물레체험, 페인팅 가능)

-취미반, 정규반, 자격증반, 전문가반

-인테리어소품

-각종 답례품 도·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