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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성악, 합창, 지휘

이준식

"삶의 결이 느껴지는 음악만이 대중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요"

소        개 대중 속에서 빛나는 성악가
활동분야 음악, 성악, 합창, 지휘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합창 지휘 공연, 성악 공연, 청주여성합창단/그랜드합창단 지휘자
해시태그 #성악 #합창 #지휘
인물소개

대중 속에서 빛나는 성악가 이준식

삶의 결이 느껴지는 음악만이 대중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요

 

테너 이준식은 화려한 삶 대신 대중과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자리에서 빛남을 선택한 성악가이다. 훌륭한 교육을 받은 관객만이 아니라 농사를 짓고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까지 감동 시킬 수 있는 음악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방에서 옛날 구전 가요들을 엄청나게 들었어요. 그때 들었던 노래들을 어른들 앞에서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성악이라는 창법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연미복을 멋들어지게 입고 제대로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주일에 3번씩 서울로 다니면서 성악을 공부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는 괴짜였다. 바바리코트에 털신을 신고 다닐 만큼 끼가 많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서원대학교 음악과를 다니면서도 노래에 대한 욕심이 많았던 탓에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자는 뜻에서 2학년 때 과감히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 그 당시는 러시아가 개방될 즈음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나온 조·러 사전을 들춰가며 러시아 말을 배우면서 9대 콘서바토리인인 페트로자보스크 러시아 왕립음악원 대학원 과정까지 5년 과정을 이수하였다. 그곳에서 성악을 물론 합창 지휘도 배우면서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 연주 여행을 다녔다. 러시아 유학길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년 동안 교회음악 등을 공부했다.

 

 

“유럽 사람들은 삶 속에 예술이 다 들어있어요. 러시아 사람들은 날마다 술만 마실 것 같다고 하지만 몸 속에 흥이 있어서 자연 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더라고요. 옛날에 우리가 모닥불 피워놓고 노래했듯이 클래식이라는 것이 좋은 옷을 입고 듣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순수하게 배여 있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요즘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판치는 현실에서는 맛볼 수 없는 거예요. 가수들은 감동을 주려고 준비하고 관중들은 감동을 감동을 받으려고 쥐어짜는 것은 상업적이고 부자연스럽잖아요. 다들 큰 것, 웅장한 것, 꽉 찬 것만을 추구하는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러시아와 미국 유학길에서 배운 것은 성악가라는 화려한 길이 아니라 삶 속에서 예술을 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즐기는 것이었다. 물론 러시아와 미국 유학을 하고 온 그에게 많은 기대와 활약을 바랐던 현실에 좌절하여 신문사 문화사업단장을 맡아 문화기획을 하고 막노동을 하기도 했지만 그가 잘 하는 것은 성악과 합창 지휘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찾아주는 사람들의 열정에 반해 대중 속으로 들어왔다.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끈을 놓치 않고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믿는다. 일주일에 150명 이상을 만나며 노래를 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CEO, 대학교수, 아나운서, 스튜어디스, 농민, 보험설계사 하시는 분들과 성악 공부를 하고 대학 교수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타고난 그의 음악성과 대중 속에서 눈높이를 맞추려고 하는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그런 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단지 성악과 지휘만이 아니라 옆집 아저씨나 친구처럼 보여지기를 바란다.

 

 

그런 삶 속의 결정체는 바로 청주여성합창단과 그랜드합창단, 맘마미아 앙상블, 펠리시떼 앙상블, 성악 앙상블 ‘토르’ 의 예술감독과 지휘자이다. 겉모습에 휘둘리지 않고 삶에 대해서 더 진실해지는 것이야말로 관객들과 멀어지지 않고 눈높이를 맞추는 길이라 믿는다. 2008년 청주로 돌아와 1명부터 시작한 것이 이제는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주말까지 공연을 하고 있다.

 

“저를 원하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갑니다. 지치지 않고 가는 비결입니다. 지휘자는 많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어서 다른 예술가들보다 덜 지치는 것 같아요. 일례로 2013년에 청주여성합창단을 만들어 처음으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나갔을 때, 충청·전라 지역 예선에서 2등을 하고, 서울에서 있었던 전국대회에서 2등을 했을 때 서로 울고불고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나요. 처음에는 불쌍해서 상을 주나 하고 생각했죠. 역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못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뒤로 이준식을 거쳐 간 제자들이 곳곳에서 상을 타며 빛나는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합창단만이 아니라 맘마미아 앙상블이 동아시아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고 칭따오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이준식 개인의 삶으로 들어가 연극을 하고 있다. 비록 단역이지만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음악적인 역량을 넓히고 있다. 2016년 대한민국 연극제에 출품했던 <혈맥>, <광명>, <거인의 꿈, 이상설>에 출연했고, 올 가을에 있을 악극 <울어라 박달재>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 외에 골프장, 호수공원, 비인가시설에서의 공연들도 빼곡이 그의 일정표를 채우고 있다. 잠자는 시간 외에 모든 시간은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지나치게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다른 예술가들의 가치를 깎아먹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대중들이 원하는 공연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대중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어요. 그 분들이 와서 즐기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 더욱 더 대중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준식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일을 저지르는 스타일이다. 후원을 떠나서 어디든 불러주는 곳이면 무대를 만들고 본다. 삶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되 너무 무분별하지 않게 전문성을 띠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진짜 예술가가 되고 싶다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고 현실의 고통을 참아내며 최고의 자리에 가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칫 대중성을 추구하며 돈을 밝히고 유명세만을 타려는 것을 경계한다. 그가 러시아와 미국 유학을 거쳐 배웠던 예술가로서의 정점을 넘어서며 겪었던 고통의 세월과 삶을 겪었기 때문이다.

 

 

“자기 삶처럼 예술하라”

 

그가 마지막으로 젊은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다.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것처럼 많은 기쁨과 인고의 고통을 견뎌내면서 좋은 길을 개척해내는 정신이 있어야만 삶 속의 예술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 열심히 하니까 일주일 앞도 보이고 내후년도 보이는 것 같아요. 앞으로 30년도 거뜬하다고 장담한다. 자신의 삶과 예술이 평형선처럼 가다가 삶을 마감하고 것이야말로 추구하는 철학이자 미래 계획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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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종수 서근원 2017.08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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