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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대중음악

성민석

“청주는 문화의 원석… 제가 그걸 다듬고 싶어요”

소        개 내일이 기대되는 기타리스트
활동분야 음악, 대중음악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음악, 대중음악, 기타리스트
해시태그 #성민석 #일렉트릭 #기타 #밴드 #재즈 #디스피너스 #나우뮤직
인물소개

“청주는 문화의 원석… 제가 그걸 다듬고 싶어요”

 

레슨 없이 독학으로 목원대 작곡재즈학부 行


1991년생. 2017년 기준 20대 중반을 갓 넘은 젊은이다. 하지만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 정재열·Jun Kim·이정우 씨에게서 사사하고 음대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목원대에서 작곡재즈학부를 졸업했다. 지역의 인디 레이블 나우뮤직의 성민석 씨다. 문화예술인들 대부분이 그렇듯 성 씨도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아버지를 따라 낚시에라도 가면 전 고기는 안 잡고 차 안에서 가요를 듣곤 했어요. 당시 듣던 곡이 쿨, 영턱스클럽, 젝스키스, 핑클 등의 것이었죠. 기타는 중학교에서 밴드부 동아리에 들며 독학했어요. 레슨은 받지 않았고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어요.”

 

중학생 때 한 여자애를 좋아했는데 처음엔 성 씨를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그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더니 ‘너 달라보인다’며 호감을 표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사귀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한다. 성 씨는 음악이 좋아 목원대에 진학했으나 처음부터 재즈를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신나는 록을 하려고 기타를 잡았는데 진학과 졸업 후 레슨 등을 생각하니 그 쪽은 길이 없더군요. 그래서 재즈로 갔습니다. 입시생들의 입시 요강 상 재즈는 필수거든요. 나머지는 테크닉만 가르치면 되고. 재즈 기타는 기타 중에도 제일 어려운 수준이에요. 정해진 악보대로 하지 않고 즉흥 연주를 해야 하거든요. 즉흥 연주를 하려면 모든 걸 습득한 후 상황에 맞춰 연주 내용을 달리 해야 합니다. 같이 연주하는 연주자들에 대해서도요.”

 

대학 2년을 마치고 해군 군악대에 입대했다. 악기 연주자의 경우 장시간 손을 놓고 있으면 감각이 무뎌지고 그걸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상당히 힘든데 성 씨의 경우 다행히도 그런 ‘위기’는 겪지 않았다.

 

 

 

"지방에서의 음악 활동,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우뮤직에 들어가기 전인 2015년부터 그는 ‘디스피너스’라는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군악대 동기인 안현준 씨와 제대 후 계획을 이야기하다 함께 하자며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성씨가 기타를, 안 씨가 베이스를, 이정빈 씨가 드럼을 맡고 있는 트리오다. 지금까지 싱글 앨범 두 장을 발표했다. 그 중 첫 번째 싱글인 ‘하바네로(HABANERO)’엔 성 씨가 작곡한 두 곡이 들어있다. 모 인터넷 커뮤니티의 평가에 따르면 심플하고 강렬한 리프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트리오임을 감안하고 듣는다면 가히 폭발적인 사운드를 내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한 2017년 3월 기준으로 약 3개월 전에 집에서 창고로 쓰던 3.5평짜리 별채를 개조, 연습실을 만들었다. 업체는 부르지 않고 자재를 다 사서 전부 손수 꾸몄다고 한다. 조만간 밴드가 아닌 개인 싱글을 낸다고 했다. 음반 제작에 돈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작업 장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본인이 연주, 작곡, 녹음, 믹싱을 다 할 수 있으면 돈은 거의 안 들어요. 반면에 다른 작곡가에게서 곡을 받고 녹음과 믹싱을 하는 전문가 등을 섭외하면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들게 되죠. 공짜가 아니잖아요.”

 

막연하게 생각해 지방에서 음악을 하면 아무래도 서울보다 어렵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음악 하는 사람들이 홍대에 가니 그러는데 오히려 전 지방에서 활동하는 편이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울은 인구가 많고 그래서 음악 하는 사람도 많은데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래서 자리나 기회만 잘 잡으면 괜찮아요. 물론 유명세는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인서울’은 아니라고 봅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청주는 채굴되고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고 생각해요. 연주할 공간은 의외로 많은데 연주자는 적거든요. 사람들이 문화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면 저는 그 원석을 다듬는 역할을 맡고 싶어요. 아직 20대이지만 자신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후배들에게 제가 다듬은 원석을 물려줄 겁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신홍균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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