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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플루트

이홍규

"나만의 소리"

소        개 자신만의 플루트 소리를 추구하는 연주자
활동분야 음악, 플루트
활동지역 청주, 서울
주요활동 한국플루트협회 사무국장, 충북실용음악협회 회장, 충북도립교향악단 운영위원, 청주시립교향악단 운영위원 역임, 충청대학교 예술학부 부교수
해시태그 #플루트 #교향악단 #지휘 #실용음악 #충청대 #청주음악상 #폴랜드 쇼팽 국립음악원 #러시아 글라쥬노프 음악원
인물소개


자신만의 플루트 소리를 추구하는 연주자 이홍규

 

1960년 청주에서 태어나 자란 이홍규는 초등학교 5학년때 음악을 시작한 후 고2에 플루트를 전공하면서 플루트 연주자가 되었다. 당시 남자가 악기를 한다는 것은 딴따라라고 취급받던 시절이라 아버지의 반대로 음악공부가 쉽지는 않았다. 고2 학생때 청주대 30주년 기념 전국 콩쿠르에서 전국 1등을 하면서 청주대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청주KBS 실내악단에서 활동을 하며, 제8회 한국음악협회 전국 콩쿠르 1등, 제21회 동아음악콩쿠르 3등, 제10회 청주 음악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졸업 후 82년에는 서울 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다가 88년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난다. 이후 91년 폴란드 쇼팽 국립음악원에서 플루트 공부를 하다 93년에는 러시아로 건너가 글라쥬노프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95년 다시 청주로 돌아와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창단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고, 예원중, 선화중 등 국내 유수의 예고와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 

 

지금에야 안정적인 연주 활동에 교편도 잡고 있어 아쉬움 없는 생활처럼 보이지만 그 역시 음악 공부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방대 출신으로 서울의 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서울시향 시절 서울 살이도 녹녹치 않았어요. 연탄 100장, 쌀 1가마를 들고 가 서울살이를 시작했어요. 집에 기대지 않았어요. 좋아서 하는 일이니 힘든 줄도 몰랐고 밥을 굶어도, 걸어 다녀도 좋았어요. 돈이나 명예 때문에 직업 선택하지 않았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니 행복해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시작한 음악공부였지만 좌절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음악인들도 ‘인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악기의 연주에도 연주자의 감정상태가 드러나고 그 사람의 인성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아름답고 따뜻한 감동을 주는 연주를 위해 음악인들도 인성을 잘 다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자들에게 음악인으로써 선후배, 스승, 부모를 공경하는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이 먼저 되라고 늘 말해요. 학생들은 무엇보다 무엇을 배울지 마음을 열고 배워야 해요. 재주가 있든 없든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늘고 됩니다.”

그렇게 자란 제자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 모습이 대견하고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때문에 제자들을 위해 음악회도 열어주고 본인의 연주회 때 불러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제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경력, 자신감을 얻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묻어난다. 그러면서 젊은 음악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지역에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자신만의 플루트 소리’를 추구하라 

 

지금에 와보니 본인이 꿈꾸던 바를 어느 정도는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그이지만 여전히 욕심은 많다. 악기에 연주자의 성품이 묻어나듯, 이홍규의 색깔, 이홍규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소리를 내고 싶다.

“나만의 소리, ‘이홍규의 소리‘를 내고 싶어요. 모든 악기는 연주자의 고유의 목소리를 따라간다는 말에 공감해요. 성품이 묻어나는 거죠.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소리를 내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말해요.”

2017년 4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 계획이 잡혀있다는 그. 앞으로도 건강히 허락할 때까지 열심히 연주하고 열심히 가르칠 생각이다. 지금껏 음악만 알고 사랑해 왔듯이 말이다.
인터뷰를 끝내고 나오는데 연습실에는 레슨을 기다리는 제자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제자들에게 잰걸음으로 다가가는 그의 뒷모습에서 제자들에 대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정진 염종현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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