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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더블베이스, 지휘, 공연기획

정상훈

"음악은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        개 연주자와 객석을 잇는 음악인
활동분야 음악, 더블베이스, 지휘, 공연기획
활동지역 청주, 충북, 전국
주요활동 청주 예총 사무국장, 혜능 윈드 오케스트라 지휘자, 청주예총
해시태그 #정상훈 #음악 #더블베이스 #지휘 #청주예총 #공연기획 #혜능 윈드 오케스트라
인물소개

열정으로 무대를 짓고, 공연에 표정을 입히다

 

객석은 언제나 가슴 두근거리는 긴장감을 준다. 공연의 테마, 무대디자인, 출연자 선정 등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면 박수와 환호로 가득한 객석이 떠오르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더블베이스 연주자, 지휘자, 공연기획자. 청주 예총의 정상훈(39) 사무국장을 부르는 호칭은 다양하다. 그를 부르는 호칭 속에 음악이 들어 있다면 어떤 것이나 상관없다.

 

 

고비는 감동과 가능성을 남겼다

 

2008년, 러시아 샹트페터스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청주에서 공연을 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음악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시선은 한 곳에 집중됐다. 러시아에서 100여 명의 단원이 일시에 입국하고 지휘는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 협연자로는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서혜경, 바리톤 김동규, 피아니스트 박종화 씨가 확정됐다. 한자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출연진과 공연의 규모에 놀라움을 표하며 관심은 뜨거웠다. 한편으로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성사시킨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러시아와 서울, 청주를 오가며 총괄 기획한 사람. 공연 기획자 정상훈 씨였다. 이 공연은 생각한 대로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으며 막을 내렸고 감동과 함께 가능성을 남겼다. 훌륭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일군 쾌거였다.

 

“그때는 공연기획을 많이 해보지 않은 때였는데 생각지 못한 변수가 여러 가지 있었어요. 힘들었지만 큰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공부가 많이 됐어요. 지금까지 공연기획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고 할 수 있지요.”

 

 

함께 나누어야 더 아름다운 음악

 

정 사무국장은 서울 청소년 교향악단의 수석단원을 역임하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더블베이스를 전공한 음악가다. 연주가로 활동하며 독일로 유학을 떠났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공부를 중단하고 돌아와야 했다. 다시 청주로 돌아온 그는 전국을 무대로 연주 활동하는 것을 비롯해, 회사의 임원, 악기점 대표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사회경험들은 그가 지금 공연기획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곳이 무대 밖에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 그의 음악적 재능을 눈여겨보던 지인은 보육시설의 아동들을 위한 음악 재능기부를 부탁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렇게 창단된 혜능 윈드 오케스트라는 10여 명으로 시작해 이제는 60여 명으로 구성된 어엿한 윈드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혜능 윈드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어요. 아이들이 음악을 연주하면서 함께 하모니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차츰 스스로 꿈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이 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죠. 저에게 음악을 처음 배웠던 친구가 음대에 진학할 예정이에요. 그 친구가 제 지휘봉을 이어받을 때까지 계속 할 생각입니다.”

 

 

그가 음악을 얘기하는 법은 무궁무진하다

 

앙상블 휴, 죠이플륫앙상블, 울산심포니오케스트라, 충청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공연을 기획했던 그는 올해 초 청주 예총의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업무를 파악하기도 전에 그가 해야 할 일은 청주청원 통합 3주년을 축하하는 무대. 그는 통합청주를 자축하는 자리인 만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모두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기획한 ‘2회 청주시민의 날 기념식’에는 혜능 윈드 오케스트라, 충북소방악대, 공군사관학교 군악대의 민·관·군 관악대가 합동으로 연주했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도 좋은 것을 보면 공연을 생각하고, 공연을 생각하면 무엇이 가장 좋을까 궁리하면서 공연의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꼼꼼하게 계획하고 움직인다.

 

“공연기획은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맛도 훌륭해야 하죠. 출연자들을 빛나게 해주고, 관객에게는 최고의 감동을 주고 싶어요. 그런데 그런 공연을 준비하려면 일단 기금조성을 넉넉히 해야 합니다. 그것도 공연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죠.”

 

그는 공연기획자이자 음악인이다. 앞으로 음악인들이 오를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조심스레 한 가지 소망을 내비친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을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다며 언젠가 그 일을 꼭 할 것이라고. 그로 인해 음악의 향기가 바다 건너 더 멀리 퍼져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윤정미 서근원 2017.1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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