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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성악, 소프라노, 지휘

이서희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

소        개 인성을 노래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활동분야 음악, 성악, 소프라노, 지휘
활동지역 청주, 충북, 전국
주요활동 예술나눔, 연주
해시태그 #이서희 #음악 #성악 #소프라노 #지휘 #예술나눔
인물소개

고진감래 속 피어난 노래

 

노래를 잘 했던 이서희 씨는 초등학교 때 KBS 프로인 ‘누가누가 잘하나’에 출연하는 등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교회와 학교에서 합창단 활동을 했다. 그녀는 미션스쿨에 다녔다. 노래를 잘 하다 보니 각 반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지도할 정도였다. 그녀가 가르친 반은 우수반이 되었다. 선생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 때 갑자기 집안 형편이 안 좋아졌다. 음악 공부에도 영향을 미쳤고 그녀는 예고가 아닌 일반고에 진학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선생님이셨던 이모부와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음악 공부를 계속해 나갔다. 학교 선생님들이 그녀를 예고학생이라고 놀릴 정도로 그녀는 음악 하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예고에 다니는 학생에 비해 한계는 분명 있었다. 결국, 그녀는 재수를 해야 했고 혹독한 연습과 훈련의 과정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을 다닐 때 불운하게도 성대 결절이 왔다. 그녀는 음성학 치료와 병행하여 노래 연습을 해야 했다. 그때 이탈리아 남편을 둔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어도 배우게 되었다. 선생님은 그녀에게 이탈리아 유학을 권했다. 3학년 때 휴학을 하고 무작정 선생님을 따라 이탈리아로 갔다. 3개월 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면서 그녀는 너무 행복했다. 그녀는 바로 유학 준비에 들어갔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반드시 유학을 가고자 맘먹었다. 일 년 동안 언어와 음악이론 공부에 매진했다. 특히 음악이론 시험을 통과해야 4학년 과정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그해에 떨어지고 다음 해에 합격했다. 워낙 어렵기도 하고 경쟁도 심했다.

 

이서희 씨는 공부 자체가 즐거웠다. 교육 방식부터 달랐다. 한국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시의 치열함이 있는 반면, 이탈리아는 가능성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였다. 그곳에서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유로 환율이 급등하여 맘처럼 되지는 않았다.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 연주도 많이 하고 하바로브스크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SANTA CECILIA 국립음악원과 G. PAISIELLO 국립음악원 디플로마를 마친 후 PESCARA 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했다. 또한, NORMA시립음악원 합창지위과정과 오페라 과정을 졸업한 뒤, ROMA 국제아카데미 음악코치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녀가 남편을 만난 곳도 이탈리아였다. 남편도 성악가로 유학을 왔고 힘든 유학 생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청주에 정착하다

 

귀국 후 청주대에 출강하면서 청주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남편의 고향이기도 한 청주에서 결혼을 하고 정착했다. 테너인 남편과는 음악적 고민이나 생각 등을 나누고 소통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다투고 난 뒤 함께 연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귀국 독주회는 서울에서 열었고 2015년에는 청주아트홀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소프라노 이서희 씨는 오페라와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지녔다. 오페라 나비부인이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

 

소프라노는 기교미를 과시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서정적 가곡에 잘 어울리는 리릭 소프라노, 여왕의 캐릭터처럼 극적인 표현에 어울리는 드라마틱 소프라노 등이 있다. 소프라노는 가벼운 면도 있고 엄마같이 포근한 면도, 때론 악마 같은 면 등 다양한 목소리를 지녔다. 청주예술가곡연구회, 오페라단 등에서 활동을 이어 나갔다. 처음 가보는 영동, 옥천, 보건소, 다문화가정 등에서 한 연주회는 낯설지만, 남편과 함께 한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

 

현재 그녀는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학생뿐만 아니라 장년층과 음악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노래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팀을 구성하여 첫걸음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녀가 지휘하는 소리하나 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요즘은 예전처럼 CD를 구하기도 쉽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가수도 검색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잘못된 습관이 들은 학생들도 많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많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다. 작은 무대라도 경험이 최고의 공부라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서울에서의 대회 참가, 공연 관람 등을 통해 자극을 주면서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음악원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쳐볼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아이를 낳고 키우며 회복기를 맞고 있는 이서희 씨는 점차 활동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2017년 제자들과 이탈리아에 갔다가 참여한 콩쿠르에서 일등을 한 그녀는 레코딩을 하러 이탈리아로 갈 계획이다. 그리고 연주를 위해 러시아에 갈 것이며, 2018년에는 독창회 준비를 할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던 그녀는 언제라도 좋은 작품을 만나 공연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영범 서근원 2017.1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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