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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관련음악

전혜원

청주 힙합 대통령, 힙합에 인생을 걸다

소        개 충북사회적기업 홍보콘텐츠
활동분야 힙합관련음악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작품창작, 교육, 공연
해시태그 # #주식회사 어글리밤
인물소개


청주 중앙공원 인근의 한 건물 지하
, 이런저런 악기들, 이국적 풍경으로 꾸민 무대가 잘 세팅되어 있다.
벽 전면을 차지한 대형현수막을 어글리밤이라는 글씨로 채웠다. 청주 힙합 팀 어글리밤이 운영하는 공연장이다. 그들은 이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를 날마다 창출해내고 있다. 어글리밤 팀은 2017년 제1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뒤, 2018년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힙합콘텐츠그룹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예비사회적기업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는 교사, 의사, 경찰 이렇게 굵직한 직업에 대한 것만 막연히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세상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고, 너무나 다양한 직무와 재능을 발휘하며 사는 삶의 모습이 있더라구요.”

 

선장, 대장, 사장, 추장, 함께 주인

 

어글리밤은 잘할 수 있는 게 힙합이니까 그것을 중심으로 음악, 예능 관련 활동을 포괄적으로 한다. 힙합, 아직은 생소한 단어다. 그러나 청주, 더 넓게는 전국으로 알리기 위한 야무진 꿈도 꾼다. 팀 이름은 자신들이 사는 동네를 알리는 율량동의 이름 자를 땄다. 다소 익살스럽고 귀여운 이름, 젊은 느낌의 이름 어글리밤구성원은 4명이다.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동네 친구들끼리 모인 모임이라서 딱히 대표가 없다. 각각 선장, 대장, 사장, 추장, 이란 이름을 부르는 함께 주인이다.

 

그렇게 처음에는 친구 중심의 어글리밤 이었다면 지금은 사업화된 회사 개념의 어글리밤으로 발전했다. 사회적기업 시대에 어글리밤은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힙합을 하고 대관을 하면서, 다양한 예술공연을 기획하여 수입도 쏠쏠하니 발생시킨다. 거창하게 도덕적이고 누군가를 고통에서 구해주고 생존을 책임지는 회사는 아니지만, 한 시대에 어느 특정 지역이나 사회에 예술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 역시 지역사회 공헌형으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제까지 저의 직업관은 연봉이 얼마일까, 회사는 어디에 있나, 자랑할 만한 직업인가, 이런 것들이 기준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가지고 보람을 느끼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원할 수 있을까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가지 직업만 가지고 평생 사는 시대는 끝났다. 2, 3의 직업을 가지게 되는 이 시대에 앞으로 또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을까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함께 문화기획 랩을 다듬어 주는 사운드엔지니어링으로, 음원, 힙합 교육도 하고 영상도 만든다. 청주 힙합 하면 어글리밤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전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

2018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 이후 처음으로 서브컬쳐 프로젝트 ‘UGLY ARTFAIR’를 기획하여 동부창고에서 실행했다. 평소에 서울에서 마켓이라 불리는 이벤트를 너무 좋아했기에 왜 청주에서는 이런 행사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항상 하고 있었고, 좋은 기회가 되어 직접 만들어보자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어글리아트페어는 4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했는데 많은 칭찬을 들었다.

 

청주 힙합 대통령, 힙합에 인생을 걸다

 

군대 가서 전역을 앞두고 고민했다. 사회에 나가 무얼 할까, 친구들은 대학에서 전공한 대로 그 길을 따라간다고 했다. 그의 전공은 국제경영학과다. 그런데 전공 따라서가 아니고, 좋아하는 걸 하고 싶었다. 꿈꾸던 삶의 형태는 인터넷 유목민이 꿈이었다. 하여 자유롭고 창조적인 디지털 노마드의 삶의 방식을 택했다.

 

충북대학에서 랩 힙합동아리 활동을 했다. 지금은 청주 힙합 대통령으로 불린다. 청주에서 제일 잘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행복하다. 코로나19 전에는 직업으로 해도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힙합공연을 하고, 교육 행사를 만든다. 어글리밤은 매주 목요일을 어글리 떨스데이로 정하여 공연을 한다. 친구들이 와서 봐야 하기에 무료공연을 한다.

 

비대면 공연을 하고, 찾아가는 공연으로 다문화학교 등에 나가서 한다. 공연을 만들고 직접 하기도 한다. 24살 때, 전역하여 부모님께 이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크게 반대하셨다. 고민하는 일주일 사이에 2017 1회 청주시 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후 2018년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하여 활동하면서 2021년도에는 예비 사회적 기업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에서 아무도 안 한 일을 시작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힙합 회사가 서울에는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부권에서 힙합문화예술교육을 하는 회사는 처음이다. 2019년도에 대한민국 독서대전 때 랩스토리 대회를 만들었다. 1등은 부산에서 온 친구가 차지했고, 2등은 어글리바에서 연습한 학생이 차지했다. 2021년에는 청주 밖으로 가지고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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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옥 유현덕 2021.0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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