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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피아노

안유라

"클래식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많이 들어보세요"

소        개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에 들어선 피아노 연주자
활동분야 음악, 피아노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연주, 공연
해시태그 #안유라 #음악 #피아노 #팀키아프 #공연 #연주
인물소개

충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추계예술대학교에 진학해 피아노과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안유라(33)씨는 대학 졸업 후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스물넷. 6년간 유학생활을 견디며,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2014년 가을 그녀는 10여 년 만에 청주 고향 땅을 밟았다. 그리웠던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한일은 귀국 연주 공연이자 그녀 인생의 첫 번째 피아노 개인 독주회를 연 것이다.

 

유치원 시절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다는 안유라 씨. “특별히 꼭 전공을 해야지 라는 마음은 크게 없었어요. 다만, 가족들이 음악을 하니까 환경적인 영향이 있었을 뿐이죠. 어릴 시절부터 피아노 전공하는 언니·오빠들 틈에서 자란 것도 영향이 컸죠. 가족의 영향이 제일 크게 작용했어요.” 외할아버지는 음악교사였고, 외삼촌은 연주지휘자였다. 어머니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했다. 이렇다 보니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보고 배운 것은 ‘음악’일 수밖에 없었다. 해서 충북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진로를 결정할 때도 당연하다시피 음악의 길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삶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특별히 스트레스 받은 적이 없었단다. 

 

그녀는 본래 유학에는 뜻이 없었다. 그러던 그가 독일 유학길에 오르게 된 계기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부터다.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제가 지금껏 배워왔던 피아노에 대해 아는 부분이 없었어요. 무척 자괴감에 빠졌죠. 사실, 피아노를 지금까지 계속 연주하기는 했지만 뭔가 열정을 다해 달려들었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은 사실이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기에 의무적으로 했던 피아노구나 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으로 하게 됐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그런 생각이 점점 확고해지더군요. 그러면서 피아노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죠. 진심을 다해 정말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학길에 오르는 당시에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상태였다. 모교와 연계를 통한 유학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는 몰랐었죠. 대학에 들어가는 게 그렇게 힘들다는 것을요. 당시에 음악을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지금까지 오게 됐죠.” 독일에서 클래식 전공으로 6년 가까이 유학생활을 하며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최고연주자과정까지 마쳤다. 국내 귀국 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귀국 당시 충북문화재단에서 신진예술가 발굴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그녀는 바로 사업에 지원했고, 선정돼 지원을 받아 독주회 공연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그녀에게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그녀를 포함해 총 6명이 연주자가 더 선정되었는데, 이후 함께 팀을 꾸리게 된 것이다. 

 

“충북문화재단의 신진예술가 발굴 사업에서 인연을 맺은 연주자들과 친분을 쌓게 되면서 팀을 꾸려 공연을 하게 됐어요. 이름을 ‘팀 키아프’로 활동하고 있지요. ‘팀 키아프’에는 첼로, 플루트, 피아노, 가야금, 무용, 연극 등으로 구성된 충북 최고를 지향하는 신진예술가들로 구성돼 있어요. 현재까지도 계속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요. 무엇보다 저희 팀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음악적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개인 연주자들이 하나하나 모두 특성이 있는 음악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는 클래식, 민요, 현대무용도 등이 있어요.”

 

 

수년간 유학생활로 갈고닦은 실력이 있음에도 아직 중앙무대로의 진출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물었다. “청주라는 무대가 좁긴 하지만, 10년 만에 고향에 왔어요. 제 주변 지인들 모두 청주에 있기 때문에 안심도 되고, 무엇보다 ‘팀 키아프’를 만들면서 청주에 애착을 가지게 됐어요.” 그녀의 바람은 ‘팀 키아프’와 함께 계속해 공연을 펼치는 것이라고 한다. 전에는 연주자들이 개인 돈을 들이면서까지 연주회를 여는 것에 대해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몇 년간 활동하면서 그녀의 인식은 변했다. 어찌 됐든 피아니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 대중적인 음악을 원하고 있어요. 물론 이해해요. 자신이 아는 음악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 듣기도 좋죠. 하지만 알지 못하는 음악도 자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클래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많이 듣기를 권하고 싶어요.”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오홍지 서근원 2017.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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