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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국악

김민경

“대중 속에 확실히 자리 잡는 공연 자주 갖고 싶어”

소        개 한국적 리듬을 깨우는 소리꾼
활동분야 음악, 국악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국악, 경기민요, 음악그룹 여음
해시태그 #김민경 #음악그룹 여음 #국악 #경기민요 #이호연 #남강연 #황시내
인물소개

“국악의 한국적 리듬, 모두의 몸에 배있어”

가수를 꿈꾸다 경기민요의 매력에 푹 빠진 소녀


원래는 가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소리를 배우면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TV에서도 노래 잘 하는 가수들이 판소리를 배웠다고 하기에 상지여중 2학년 때 방과 후 학교 중 민요 반에 들었다. 다른 반은 인원이 넘치는데 민요 반은 전교에서 4명만 들어와 없애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던 중이었다.

 

음악그룹 여음에서 소리를 맡고 있는 경기민요의 김민경 씨 이야기다.

강원도 원주 출생이며 1985년생인 김 씨는 상지여고를 나와 2004년 서원대 음악학과의 한국음악 전공을 택했다. 나고 자란 강원도에는 관련 학과가 없어서였다.


“방과 후 학교에서 멋모르고 민요를 배우는데 이게 가수하고는 거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이게 내 길이라는 느낌 또한 들었죠. 경기민요 특유의 화사한 음색이 아주 매력 있었어요. 밝고 음역대가 높으며 경쾌해요. 기교도 많고. 상지여고가 인문계 학교인데도 제가 들어가던 해에 예체능 특기생을 처음 받았어요. 야간자습도 빼 주는 등 배려를 많이 해줬습니다. 엄마는 저를 지원해주셨는데 아빠는 처음엔 좀 반대하셨어요. 하지만 여러 상을 받아가고 하니 생각이 바뀌시더라고요.”


서원대는 2005년 잠시 휴학했다가 2009년에 졸업했다. 일단 청주에 오긴 왔는데 자취 등 경제적인 면 때문에 방황을 하게 됐다. 피아노 교사였고 김 씨가 초등학생일 때까지 학원을 운영했던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도 배웠던 그였기에 휴학하는 동안엔 피아노 레슨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따라가는 저를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죠. 그래서 ‘졸업 때까지 일단 해보자’ 싶어서 다시 복학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들어가서였는지 몰라도 학교생활은 즐거웠어요.”

 

 

 

“대중 속에 확실히 자리 잡는 공연 자주 갖고 싶어”


졸업 후 1년 정도는 다시 ‘수입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러다 조금씩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경기민요 전공자 중 지역에서 젊은 사람은 자신 뿐이라 약간씩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통타악연희단인 놀이마당 울림 공연의 객원도 많이 하고 원주에서도 무대를 가졌다. 2016년 8월 11일에는 ‘김민경의 경기민요 첫 번째 이야기 - 젊음, 소리’라는 타이틀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첫 독창회도 가졌다. 앞서 2015년엔 충북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 사업에 선정된 차세대 예술가들 중 하나가 됐다. 그들과 마음이 맞아 그 해 전문예술단체 ‘팀 키아프(Team CYAF)’를 꾸렸고 음악그룹 여음의 단원이 됐다. CYAF는 ‘Creative Young Art Frontier’의 약자다.


“예음이 국악 느낌이라면 키아프는 서양 느낌입니다. 피아노, 플루트, 첼로, 연극, 가야금 등이 혼재하는 다원 예술을 하죠. 퍼포먼스에 음악이 결합된 형태죠.”

 

그가 생각하는 국악의 매력과 포부는 무엇인지 물었다.


“요즘 행사 축가라든지, 젊은 사람들 자리에 가면 국악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요. 한국적 리듬은 모두의 몸에 배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즐거워하죠. 전통부터 퓨전까지 보여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요. 제가 지금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활발히 활동해서 ‘영화 말고 이런 공연도 보러 가겠다’는, 공연을 자주 보려는 시민의식? 문화? 이런 걸 구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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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신홍균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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