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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피리

이현아

“우리 피리에는 목소리 같은 울림이 있어요”

소        개 퓨전음악 통해 전통피리 대중화에 힘쓰는 연주자
활동분야 국악, 피리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국악피리 연주자, 청주시립국악단 소속, 국악대중화 위해 음악그룹 ‘나비야’ 활동
해시태그 #피리 #청주시립국악단 #음악그룹 나비야
인물소개

“우리 피리에는 목소리 같은 울림이 있어요”
퓨전음악 통해 전통피리 대중화에 힘쓰는 연주자

 

피리라고 하면 플라스틱 리코더를 떠올리겠지만 목관악기 리코더는 바로크음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또 우리나라 관악기라면 대금과 같이 가로로 부는 공명악기만 있는 줄 알지만 크기와 음색에 따라 다양한 피리가 있다. 향피리, 세피리, 당피리, 대피리 등으로 부르는 국악피리는 서양피리의 리드 역할을 하는 ‘서’가 있다. 소리의 공명이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서’의 떨림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대학시절 먹고 자는 것도 잊고 피리만 불었다는 이현아(1975년생) 연주자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청주에서 자랐다.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가야금을 통해서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야금을 하는 친구를 따라 가야금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음악선생님이 피리를 권했다. 이현아 연주자에게도 피리는 생소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레슨선생님까지 소개해 주며 피리로 전환할 것을 권했다. 결국 이현아 연주자는 1993년 청주대학교 예술대 국악학과에 피리전공으로 입학했다.

“학창시절 내내 연습실에서 살았어요. 제가 연습하는 걸 보고 나간 선배가 몇 차례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마다 제가 연습실에 있는 걸 보고 깜짝깜짝 놀라던 일들이 기억나요. 그러니까 끼니를 거르면서 날이 저무는 것도 모르고 피리만 분 거예요. 한 번에 일고여덟 시간씩 연습하는 날이 많았어요.”

 

 

국악, 피리 대중화 위해 각종 협연 참여

 

이현아 연주자는 현재 청주시립국악단원이다. 원래 전통피리는 제례나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다. 하지만 이 연주자는 국악은 물론이고 피리를 대중화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는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지만 피리는 아직도 낯설어한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그러다 보니 대학을 졸업한 이후 퓨전국악실내악단 ‘신모둠’에서 활동했다. 프로젝트 성격의 ‘노상풍류’나 ‘더불어숲’에도 참여했다. 

현재 이현아 연주자가 소속돼 있는 팀은 음악그룹 ‘나비야’다. 2001년 창단한 이래 국악과 서양음악을 넘나들며 새로운 음악 세계를 추구해 가고 있는 음악그룹 ‘나비야’는 자연을 음악적 소재로 순수한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만남을 통해 단순한 ‘섞임’의 퓨전이 아닌 국악과 서양음악이 하나되는 세상을 꿈꾼다.

 

나비야는 청주에 연고를 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2001년 ‘실내악단 열두 음’이란 이름으로 창단했다. 열두 음은 서양의 12음계와 우리나라 전통 가락의 12율의 공통점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2006년 ‘음악 그룹 나비야’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 이제 20년을 눈앞에 두고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비야에는 현재 대‧중‧소금과 피리, 기타, 드럼 등 여섯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고 있다.


 

퓨전그룹 ‘나비야’ 20주년 눈앞에

 

나비야는 그동안 몇 차례 음반도 내고 국립국악원 목요상설공연, 전주소리축제, KBS 국악한마당, 영월단종문화제, 고양행주문화제, 국립부산국악원 예인공감무대를 비롯해 자체 기획공연과 찾아가는 공연 그리고 다양한 공연활동과 방송출연을 펼치고 있다.

“독주보다는 대중성을 고려한 연주에 더 관심이 가요. 가야금, 타악과 협연하는 것은 기본이고 피아노, 기타, 신디사이저 같은 서양악기와도 함께 연주해요. 가요 중에서도 피리와 잘 어울리는 곡이 있으면 대중들에게 들려드립니다. JTBC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왔던 산울림의 ‘청춘’ 같은 노래를 편곡해서 연주해요. 피리도 많이 개량이 됐고 연주자들의 실력도 많이 향상돼서 현대음악을 연주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또 우리 피리는 서양피리와 달리 사람이 얘기하고 노래하는 것 같은 울림이 있어요. 음색 자체가 남성의 목소리 같은 중저음이에요. 그게 우리 피리의 매력이죠.”

 

이현아 연주자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국악을 가르치는데도 열심이다. 대상은 청소년들이다. 이 연주자와 시립국악단원들은 2011년, 충북청소년국악단을 창단했다. 청소년들이 악기만 사면 무료로 가르쳐주는 비영리단체다.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생까지 청소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야금, 해금, 아쟁, 대금, 소금, 피리, 타악, 작곡, 건반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 국악단은 약 50명의 멤버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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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표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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