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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타악, 전통

최홍석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국악, 더욱 튼튼한 국악을 만들다"

소        개 전통을 기반으로 소리를 만들어가는 전문국악인
활동분야 음악, 타악, 전통
활동지역 청주, 충북, 전국
주요활동 전통타악원 솔옷, 난타, 대북 공연 및 강습, 사물, 풍물, 브라질 삼바음악
해시태그 #최홍석 #음악 #타악 #난타 #바투카다 #대북 #사물 #풍물
인물소개

어린 시절 풍물이 매력에 빠지다

 

최홍석 씨의 고향은 현재 세종에 속해 있는 부용면이다. 그의 풍물과의 인연은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풍물동아리에 들어간 것이 풍물과의 첫 만남이었다. 멋모르고 시작한 풍물은 고등학교 풍물동아리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만 해도 청주에 상모 돌리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공연에 참여도 했었고 학교를 졸업하고는 초등학교에 강습을 다니기 시작했다. 최홍석 씨는 탈춤을 췄던 작은 형을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풍물 악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그의 활동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풍물에 대한 침체기가 온 적도 있었다. 그러나 풍물에 대한 그의 애정은 전공을 바꿀 정도로 남달랐다. 결국, 대학 전공을 바꿔 풍물을 계속하게 되었다. 무엇이 그를 풍물로 이끌었을까. 그는 풍물의 매력은 무대에 오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고 말한다. 그만큼 여러 사람과 함께 이뤄내는 무대 위에서의 성취감, 협동심 같은 마력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소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그는 현재 전통타악원 솔옷을 이끌고 있다. 솔옷은 소리쟁이라는 순수 우리말로 소리를 만드는 사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혼자 만들어가는 소리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의 소리를 멀리 알려 나가자는 뜻이기도 하다. 2005년 창단한 솔옷은 전국성인단체문화제 대상, 충북풍물경연대회 대상, 신탄진전국농악경연대회 풍물부분 최우수상, 아산 전국대회 사물부분 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속경연대회 청주시 대표로 몇 해에 걸쳐 출전하고 있으며, 충주 전국난타대회에서는 1, 3, 5회에 대상을 받았다. 

 

솔옷은 충북권에서 대북 보유수가 많으며 규모도 제일 크다. 그렇다 보니 여러 축제와 타종식에 모둠북 공연에 자주 참여했다. 한번은 진천에서 타종식을 마치고 충주 탄금대에서 해맞이 공연을 한 적 있었다. 밤새 눈이 오고 해는 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총연출을 맞은 솔옷은 떠오르는 해를 강조하기 위해 탄금대에 바지선을 띄우고 대북을 실어 건너오기 위해 몇 시간을 추위를 견디며 졸음을 쫓아야 했던 적도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솔옷은 장인국악기제작소, 현국악사, 사비국악사, 여가문화연구소JS와 함께 <한국전통악기제작 공연기획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공연만 진행하는 것을 넘어서 체험, 무대 설치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통과 새로움

 

“너무 전통만 고집하면 식상해지고 도태될 수도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소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란 솔옷에 걸맞게 새로움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최홍석 씨는 솔옷의 대표이자, 충청북도 무형문화제 1호인 청주농악보존회의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청주농악은 지동농악대로 시작되었다가 신촌, 신평 등 기량이 뛰어난 잽이들이 모여 청원군 농악대로 바뀌었고 1980년 후반에 청주 농악이 되었다. 작년부터 청주농악 경연대회를 여는 등 청주농악을 보존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홍석 씨는 전통을 기반으로 젬베나 바투카다 등 다른 나라의 타악기와의 소통도 모색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서울의 브라질 삼바 팀과 하나의 팀을 구성해 바투카다 공연을 하고 있으며, 전통 모둠북 가락과 접목하여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에서 최홍석 모르면 간첩이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그를 찾는다. 일주일이면 1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그의 학원에 다녀간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우리의 전통가락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도 중국 연길 도문제이소학교에는 그의 제자들이 열심히 난타를 연마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도 빨리 변하는 문화현상은 늘 새로움만을 찾는 경향이 많다. 학생도 풍물보다 난타를 배우겠다는 수가 많다. 그리고 단체보다 개인 활동이 많은 현상 때문에 풍물이나 탈춤을 하는 이들도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최홍석 씨는 전통타악원 솔옷과 청주농악보존회의 활동을 통해 젊은 층에게 풍물을 전파하며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길 소망한다. 점점 새로운 것들이 밀려오지만 전통을 무시하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튼튼하게 발전시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영범 서근원 2017.1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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