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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해금

민경하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자"

소        개 노력하는 해금연주자
활동분야 국악, 해금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공연, 강습, 교육
해시태그 #민경하 #국악 #해금 #공연
인물소개

취미로 시작한 해금

 

민경하 씨는 덕성초, 중앙여중, 충북예고, 청주대학교 나온 청주 토박이다. 초등학교 동아리에서 사물놀이를 하면서 국악을 접했지만, 국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해금과의 인연은 언니와 함께 청주시립국악단에 무료강습을 받으러 가면서부터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언니와 함께 한 달 정도 해금을 배웠다. 거문고를 선택한 언니는 더 배우고 싶어 했고 혼자는 못가겠다는 언니와 함께 그녀도 거문고에 도전을 했다. 진로를 모색하던 중 그녀는 국악을 전공할 마음으로 거문고를 열심히 배웠다. 그러나 그녀의 짧은 손가락은 거문고 연주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는 해금을 선택했다. 언니 따라 취미로 배우게 된 국악기가 이제 전공이 되고 그녀의 삶이 되었다.

 

그녀는 해금전공으로 충북예고에 들어갔다. 그녀의 예고 동기들은 악기 파트별로 다양해서 친구들과 관현악 연주를 많이 했다. 정악, 산조 음악도 연습하고 교내에서 정기연주회나 작은 음악회를 열며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 현재 그 친구들 대부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에서도 활동을 많이 했다. 예고 친구들도 많았고 구성 악기도 다양해서 1학년 때부터 실내악 공연이 가능했다. 그녀는 2학년 때부터 교내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했다. 3학년 때 부학생회장, 4학년 때는 음대학생회장을 맡았다. 누구보다 활동적인 그녀는 이런저런 공연의 기회가 많았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충주시립국악단 비상임 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4년에는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과 함께 했다. 관현악을 접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공연도 많이 하고 연습도 열심히 하고 공부가 많이 되었다.

 

 

딸처럼 아껴주신 선생님

 

“해금은 연습한 만큼 소리가 나는 악기이다.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손가락의 압력에 따라 원하는 모든 소리를 낼 수 있다. 이것이 해금이다.”

 

민경하 씨는 그녀가 해금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딸처럼 대해주신 선생님 덕분이라 말한다. 선생님은 레슨 시간 외에도 자주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좋은 공연 있으면 같이 보러 다녔다.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고 음악에 대한 생각이 더 넓어졌다. 청주대학교도 잘해주셨던 선생님 곁을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도움이 되는 제자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선생님이 미국으로 가셔서 늘 안타깝고 죄송하다. 얼굴을 뵐 수는 없지만, 전화로, 문자로 안부를 묻고 있다. 그녀의 선생님에 대한 사랑은 대단해서 선생님께 남편을 소개하고 싶어 신혼여행을 미국으로 갈 정도였다.

 

 

결혼과 육아, 새로운 도전

 

그녀의 남편은 공예디자인과를 나와 현재 토요공방을 운영하며 도자기공예를 하고 있다. 공방 옆에 그녀의 연습실 겸 동아리방도 자리하고 있다. 남편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원래 다른 사람이 그녀를 소개해 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자 남편이 먼저 그녀를 찾았고 인연이 되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녀는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육아라는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그녀는 현재 개인 레슨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센터에서 만난 수강생들과의 인연이 몇 해 이어지면서 ‘예인사색’이라는 팀을 이루고 매년 연주회를 열고 있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주부, 일반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는 서른 살이 되면 독주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육아에 신경 쓰면서 수업하고 틈틈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독주회 대신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과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영범 서근원 2017.1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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