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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김현지

"국악을 전공했지만 요즘은 아프리카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배우고 있어요"

소        개 어릴 때부터 사물놀이가 좋아 국악을 전공하게 된 국악인
활동분야 국악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음악, 실내악, 연희
해시태그 #풍물 #사물놀이 #국악 #실내악 #연희 #국악인 #김현지
인물소개

어릴 때부터 사물놀이가 좋아 국악을 전공하게 된 국악인 김현지

국악을 전공했지만 요즘은 아프리카 음악에도 관심이 있어서 배우고 있어요

 

어린 마음에 사물놀이가 너무 좋았어요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이 있었는데 우리 학교에는 사물놀이가 있었어요. 처음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수업을 들었는데 어린 마음에 그냥 사물놀이가 너무 좋았어요. 방과 후 수업에서 저는 꽹과리를 했어요. 사물놀이는 꽹과리, 장구, , 징으로 이루어지는데 꽹과리가 사물놀이를 주도한다고 보면 돼요. 네 개의 악기가 모여서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하나도 시끄럽지 않고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어요. 뭐랄까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어요.”

중학교 때에도 자연스럽게 사물놀이 반에서 방과 후 수업을 받았어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떠오른 것이 사물놀이였어요. 그래서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도 제가 국악을 하면 잘할 거라고 하셨어요.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알아봐주신 덕분에 중학교 때부터 선생님께 국악을 배우러 다녔어요.”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수업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부터 전문적으로 개인지도를 받은 그녀는 충북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의 국악과에 입학해 국악을 전공했다. 그녀는 장구와 꽹과리를 하면서 학창시절 설장고 곡 솔로부 대회와 판소리 고수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기도 했다.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청주로 돌아온 그녀는 중학교 때 개인지도를 받던 선생님의 그룹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충북민예총 풍물위원회에 들어가 활동했다. 요즘은 단체의 소위원회에서 빠져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그녀는 이음, 씨알놀이, 시립국악단의 객원으로 출연하며 공연활동을 한다. 그녀는 학창시절에 고수 대회에서 수상을 했던 만큼 판소리의 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아프리카 악기 중
상박이라는 악기를 배우는데 쇳소리가 나는 악기예요

 

사실, 요즘에 제가 다른 악기를 바라보고 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제가 아프리카 음악에 빠져서 일주일에 한 번씩 광주에 가서 아프리카 음악을 배우고 있거든요. 아프리카 음악을 하는 친구가 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한 번 해본 것이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저는 아프리카 악기 중 상박이라는 악기를 배우는데 상박은 우리나라의 북 같은 악기예요. 상박은 두눈바, 상반, 켄케니가 한 세트인데 그 중 두 번째로 큰 것이 상박이에요. 세 악기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면서 아프리카 음악의 중심이 되어주죠. 아프리카 음악을 배워보니 국악하고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뭐랄까요? 신나고 경쾌하고, 리듬도 재미있고 그래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배우고 싶은데 광주라는 지역적인 거리가 있어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가서 아쉬워요.”

 

전업 작가이지만 음악만으로는 생활하기가 어려운 요즘 그녀는 충북국악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고 방과 후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개인레슨도 해야겠다는 그녀는 음악보다 학생들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업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국악은 큰 열정 없이는 어려워요


국악은 큰 열정 없이는 어려워요. 모든 예술이 그렇지만 특히 악기다루는 일은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국악 공연만으로는 먹고 살기가 어렵거든요. 아주 뛰어나게 잘 하거나 집안에서 많이 지원해주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주위에서도 국악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 방과 후 수업의 영향을 받아 국악인이 된 것처럼 국악을 사랑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제자들한테 국악을 권유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녀는 국악을 한 지 10년이 되었지만, 공연할 때는 재미있고 신이 나는데 아직도 겨울이나 여름이 오면 수업이 없고 공연도 줄어 우울해진다고 한다. 서울이나 대도시는 공연이 좀 있는 편이지만 충북은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속상하다는 그녀는 정부에서도 공연을 자주 할 수 있도록 예술단체지원을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에서 예술단체를 만들어 예술가들이 상주하며 공연과 기획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녀는 잠시 한 눈을 팔아 아프리카 음악을 배우러 광주까지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전공은 국악이고 그동안 쏟은 열정이 많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고 이론적으로도 공부해서 유명한 국악인으로 남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박종희 염종현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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