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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장수민

"젊은 사람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지요"

소        개 진도 아리랑에 빠져 판소리를 하게 된 국악인
활동분야 판소리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공연, 제자 양성
해시태그 #판소리 #진도아리랑 #국악인 #장수민
인물소개

진도아리랑에 빠져 판소리를 하게 된 국악인 장수민

젊은 사람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지요

 

국악인 장수민,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오래 쳤다는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자기 진도아리랑에 빠져 판소리를 하는 국악인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TV에서 진도아리랑이 나오는데 그 목이 너무 좋은 거예요

 

초등학교 6학년 때 TV에서 진도아리랑이 나오는데 그 목이 너무 좋은 거예요. 어린 나이에도 저는 진도아리랑의 구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였어요. 소리가 하고 싶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 처음에는 반대하셨어요. 워낙 소리가 하고 싶어서 중학교 때부터 취미로 판소리를 하기 시작했어요. 판소리 학원을 다니면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국악을 전공하기로 마음먹고 아예 서울로 판소리 개인지도를 받으러 다녔어요. 처음에는 반대하시던 어머니가 전적으로 지원을 해주셨기에 가능했죠.”

 

추계예술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그녀는 서울에서 4년 정도 활동하다가 2009년 청주로 내려왔다. 그녀는 소리하는 친구들과 모여 공연활동을 하면서 2011년 여성소리 그룹인 미음을 창단해서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청주에서는 처음으로 창단된 여성소리단인 미음에서 활동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가니 미음에 그녀의 젊음을 다 바친 셈이다. 덕분에 2012년에는 미음이 제1회 현대충청 신진예술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제721C 한국음악프로젝트(국악방송)에서 입상을 했다.

 

청주에서 미음이 처음 창단되었을 때 정말 화제였어요


청주에서 미음이 처음 창단되었을 때 정말 화제였어요. 여성 소리꾼 세 명이 모인 그룹이라서 전성기를 누렸죠. 지금도 공연은 꾸준하게 있는 편이지만, 창단 당시는 공연에 치일만큼 많았어요. 청주에서 하는 웬만한 행사는 거의 불려다니다시피 했어요. 손으로 꼽을 수도 없는 것 같은데요? 충북작가회의가 주최하는 홍명희문학제 행사와 청주시의 11책 펴내기 출판기념회에도 출연했어요. 그런 것을 보면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아요. 행사에 지쳐 몸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그때가 좋았네요. 소리꾼이 소리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잖아요?”

 

201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칭다오공연, 2017한중 문화교류 초청공연등 해마다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연으로 2015창극 놀부전’, 2016창극 뺑파전’, 2017웃기는 창극 울리는 창극’, 2018토크가 있는 신바람 스파레’, 2018년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인 클래식 셰프의 음악만찬등 그동안 그녀가 한 공연만 해도 수없이 많다. 2014년에 결혼해 세 살배기 딸을 둔 그녀는 요즘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한다. 미음에서만 계속 공연하다보니 개인 독주회를 해보지 못 해 후회가 된다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앙상블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직은 젊으니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다는 그녀는 올해부터는 재즈앙상블 ''이라는 음악적 성격이 다른 팀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개인독주회도 열고 싶다고 했다.

 

젊은 사람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지요

 

국악 공연도 줄서서 볼 수 있도록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오페라나 뮤지컬, 연극 같은 공연은 큰 돈 들여서도 보러 다니는데 국악은 좀 소외되는 느낌이 있어요. 국악 중에서도 판소리는 더 그렇고요. 시민들한테 더 가까이 가려면 우리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관객들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야 하고요. 젊은 사람들이 소리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지요.”

 

소리꾼으로 활동하며 예술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녀는 청주에 판소리를 하는 사람이 손으로 꼽을 정도라며 앞으로 판소리의 명맥이 끊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판소리는 악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목소리를 쓰는 것이라 타고난 재능과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의 연습을 거치며 어려움을 극복할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쉽게 포기한다고 아쉬워했다. 정부가 예술가를 지원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시작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연장을 만들어주고 공연기회를 주어야 판소리의 맥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그녀의 꿈은 찾아가는 문화 활동 공연을 활발히 해서 소외된 이들에게 문화 소비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문화는 기획하고 공연하는 예술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봐주고 들어주는 문화소비자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국악인 장수민. 그동안 들어온 뻔한 소리가 아닌 새로운 음악을 편곡하거나 만들어 관람객이 많아질 수 있게 하고 더 오래도록 소리를 할 수 있도록 목 관리를 잘하는 것도 그녀의 바람이라고 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박종희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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