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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이상진

"우리 음악을 대중과 함께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꿈이죠"

소        개 전통의 선율 위에 자기만의 음악을 창작하는 국악인
활동분야 국악
활동지역 충북
주요활동 국악 실내악, 사물놀이
해시태그 #국악놀이터the채움 #사물놀이 #국악 #실내악
인물소개

전통의 선율 위에 자기만의 음악을 창작하는 국악인 이상진

우리음악을 대중과 함께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꿈이죠.

 

국악놀이터 the채움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진 국악인은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꽹과리 소리가 좋아 국악인이 되었다.

 

국악놀이터 the채움2013년 판소리, 전통 타악, 기악 등 기존의 자기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오던 전문예술인들이 모여 우리 음악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도전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각자의 고민과 현 우리 음악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대중과 함께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단체를 만든 지는 5년밖에 안 됐지만, 그는 단원들과 찾아가는 문화 활동 사업으로 영동이나 옥천 등 지방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옥천에서 찾아가는 국악 콘서트 소리 나누기공연, 2018년에는 영동으로 떠나는 국악나들이 우리가락 우리마당 길동무야를 공연했다. 그밖에도 충북문화관에서 국악 concert ‘도란도란’, 용암동 시립정보도서관에서 ‘DO 을 공연했다.

 

그는 자기만의 음악을 창작해 공연을 하는 국악인이지만 재활용품을 활용해 직접 악기를 만들고 있는 재주꾼이다. 그가 악기로 재탄생시키는 재료는 페인트 통, 빈 캔, 작은 플라스틱 통 등이다. 앞으로 그의 포부는 자생단체인 국악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세대만해도 괜찮은데 앞으로 국악을 공부할 아이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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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만해도 괜찮은데 앞으로 국악을 공부할 아이들이 문제죠. 우리나라에서 국악을 하려면 토대가 부족해요. 우리가 자랄 때만해도 사물놀이나 농악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고 컸는데 지금 아이들은 그런 것을 볼 수 없으니 어렵죠. 토대가 있어야 하는데 학문으로만 배우니 어렵죠. 그런 면에서는 정말 안타까워요.”

 


바탕은 전통악기죠
, 전통의 선율 위에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하는 거죠.


전통예술이라고 해서 꼭 전통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은 너무 고지식한 고정관념이죠. 그렇게 되면 발전이 없어요. 저는 전통을 지키는 것도 좋지만 창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꿈은 내 음악을 하는 거예요. 물론 토대는 전통이죠. 우리 전통악기로 우리 음악의 선율 위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드는 거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우리음악이 좋아서 국악인이 되었으니 계속 이 길을 가야죠.”

 

국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지금이 가장 절실한 때라고 하는 그는 음악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싶은데 환경이 안 되니 답답하다고 한다. 그가 정부에 바라는 것도 꼭 돈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국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국악인들이 공연할 수 있는 단체전이나 그룹전의 기회를 만들어주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국악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요. 그러려면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창작해야 하죠.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음악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서라도 현실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어 공연해야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악 공연은 재미없고 아예 돈을 내지 않고 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빨리 깨야 해요. 국악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요. 그러려면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창작해야 하죠. 공연을 하면서도 알 수 있어요. 관객이 재미있어서 빠져 있는지 흥미 없어 하는지를요. 제대로 된 공연을 하려면 음향도 준비해야 하고 그러려면 돈이 들잖아요. 그런데 부르는 단체에서도 여력이 안 되니 음향도 없이 하는 공연을 요구하는데 그러니 재미없다고 느낄 수밖에요.”

 

늘 준비하는 자세로 열심히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는 그는 the 채움에서 창작과 기획을 맡고 있다. 단체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공연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그는 기획만 하고 싶다고 했다. 예술학교 강사, 특수학교의 강사로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그가 후배들이나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포기하지 말고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어 전통음악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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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박종희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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