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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타악연주자)

김철준

공연을 위해 태어난 사람

소        개 음악을 통해 나의 건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것이 꿈
활동분야 국악(타악연주자)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공연, 강의
해시태그 #놀이마당 울림
인물소개


멀리서 북 치는 소리가 들린다. 

그의 작업실이 가까워졌음을 알았다. 뒤로 묶은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린다. 공연에서 본 그는저 공연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열정을 한풀이하며 신들린 사람의 모습이었다. 가까이에서 이야기해보니 순하고 조용한 사람이었다. 

 

“1996년에 충북대학교 풍물패에서 처음 시작을 했습니다. 풍물이라는 것이 새로운 세계였고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중창단 활동을 하고 학교 선생님으로 계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대학에 들어와서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물놀이를 접하고 풍물을 접하면서 저의 인생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죠.” 

 

전문예술단체인 놀이마당 울림에 입단해 활동하면서 국악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다시 서울예술대학교 국악과에 입학해 국악과 서양음악 그리고 예술을 깊이 있게 만나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실용음악, 연극, 극작 등)의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많은 도전을 통해 깨우치고 나아갔다. 학교 졸업 후 안성시립 <바우덕이>풍물단에 입단해 전통연희의 보존과 그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다시 놀이마당 울림으로 돌아와 꾸준한 작품 활동과 문화예술교육을 하던 중, 음악교육에 관한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 서원대학교에서 음악교육과 윤리교육을 전공했다.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 

 

“24년째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예술인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의 발전도 중요하고 공연의 질과 관객들의 만족도 중요하고 생각됩니다. 더 나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늘 연습하고 고민하지만, 공연을 보는 관객이 어떻게 하면 좋은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내가 가진 어떠한 에너지를 같이 느끼고 공감해서 건강한 에너지를 얻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라고 생각하죠.” 

 

그에게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교감을 갖고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마음 따뜻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 공연하는 것이 이러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이것이 나의 삶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많이 줄고 사람과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요즈음이 예술가에게 가장 힘든 시기다. 점점 사람들도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현장에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음악은 국경이 없어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공부하면서 그는 다른 나라의 음악에도 꾸준하게 관심을 쏟고 있다. 아프리카 음악, 브라질 음악을 공부하고 있다. 아프리카 악기 중 젬베라는 악기가 있는데 이것을 공부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오신 선생님과 워크샵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브라질 음악 중 바투카다 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풍물놀이와 유사한 점이 많아 흥미가 더해진다.
많은 사람이 함께 연주해 리듬으로써 많은 에너지와 신명을 갖게 한다. 스페인에 있는 팀과의 교류도 앞두고 있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 좋은 공연, 더 건강한 에너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많이 노력하고 수많은 경험과 공부를 통해 나의 발전과 더불어 즐거운 인생을 만들고 싶습니다. 음악이 나의 삶이라는 약간 오글거리는 멘트처럼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 속에서 많은 사람에게 나의 건강한 에너지를 마음껏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꿈이라면 좋겠습니다.”

 

현재 그는 충청북도 지정 예술단 놀이마당 <울림> 예술감독이다.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26회 전주대사습놀이 풍물부문 장원(문화부장관상-전남구례농악), 3회 안성<바우덕이>축제 풍물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2회 전국 장단찾기 한마당 개인 명인부 우수상, 2회 전국농악명인전 소고부문 입상, 2회 경기농악 경연대회 대상, 10회 공주 박동진 명창. 명고 대회 일반부 입상, 13회 장흥전통가무악 전국제전 일반부 고법 최우수상 수상, 2015년 전통연희축제 <로미오 & 줄리엣> 우수상 수상(국립국악원장), 2016년 전통연희축제 <세계의 문> 1(국립국악원장), 2018년 부평풍물축제<김장>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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