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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타악

김재춘

"폭풍처럼 신명나게, 시냇물처럼 부드럽게~"

소        개 두드림을 사랑하는 국악인
활동분야 국악, 타악
활동지역 충북 청주시
주요활동 국악, 타악
해시태그 #김재춘 #국악 #타악
인물소개

두드림을 사랑하는 국악인 ‘김재춘’

폭풍처럼 신명나게, 시냇물처럼 부드럽게~

 

‘덩~~ 덩~ 쿵덕 쿵, 덩~~ 덩~ 쿵덕 쿵’ 회오리바람처럼 매우 빠르게 휘몰아치는 휘모리장단의 일부분이다. 휘모리장단은 판소리·산조·농악·무가 등 민속음악에 사용되는 장단 중에서 자진모리 장단을 더욱 빨리 연주하는 장단으로 전반적으로 씩씩하고 격렬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민국이 축구로 들떠있던 2002년, 경찰행정학과를 준비하던 고등학생 김재춘(타악·32) 씨에게 ‘타악’이라는 회오리바람이 휘몰아친다. 다소 늦게 만난 국악은 휘모리장단보다 더 강렬하게 그를 국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실력파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을 이끈다


국악인 김재춘(타악·32)씨는 청주시립국악단 타악 상임단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연주자들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14년 7월, 국악인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청주민예총에 소속된 단체로는 최대 규모로 창단된 더불어 숲은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하고 있다. 악기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소금, 피리, 태평소, 타악기로 구성하고 청주 민예총 20주년·청주청원 통합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2015 한국·베트남 교류음악회’, ‘2015 동아시아 청주 뮤직페스티벌’ 등 국제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후, 더불어 숲은 지난 5월 ‘2016통영프린지’에 참가하여 그랑프리상을 받는가 하면, (사)청주민예총으로부터 ‘제1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주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예술의 숲을 이룬다’는 의미로, 청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의욕적인 국악인들이 모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주하는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새로운 공연을 기획해서 무대로 올릴 생각입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치열하게 두드리다!


그가 타악에 입문하게 된 것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을까? 고등학교 3학년 무렵, 생일도 같으면서 가장 친했던 친구가 ‘고등학생 연합 타악 동아리가 있으니 들어가 보자’라는 말이 그 시작이 되었다. 그렇게 처음 두드려 본 북은 호기심을 두드리고, 이내 그의 마음까지 두드렸다고. 경찰행정학과를 준비하던 그가 국악으로 전공을 바꾸겠다고 결정하자 부모님은 수긍하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오랫동안 취미로 판소리를 배우신 어머니 덕분에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후, 국악과로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그는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이외의 모든 시간은 북, 장구, 꽹과리를 두드리는 시간이었다. “그 때를 돌이켜 보면,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찾았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음악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창시절 내내 연습해도 어려운데 저는 출발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잠자는 시간도 줄이면서 연습에만 매달렸습니다.” 부족했던 시간은 그의 열정을 거스르지 못했고, 결국 그는 용인대학교 국악과(타악)에 합격했다. 이어 대학시절은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더욱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국악인 ‘김재춘’을 만들어가는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국악대중화에 있는 힘 다해 노력할 터


“타악은 같은 악기로 연주해도 연주자마다 느낌이 다르고, 심지어 같은 연주자이더라도 무대에 따라 혹은 관객에 따라 공연 내용이 달라지는 무형의 예술이라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됩니다.”

신명나면서도 부드럽게, 연주자의 동선을 중요시하는 그는 몽골,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음악인과 국제적인 교류도 꾸준히 갖고 있다. 그는 브라질에 가서 한 달 동안 국악공연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외국에 나가서 공연을 하면 우리의 리듬과 가락을 들은 외국인들은 찬사와 환호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나라 안에서는 국악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두 손 놓고 관객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음악을 알리려고 노력 중이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국악 수업을 진행하고, 월 20회 이상 정기적으로 국악 공연을 준비해 무대에 올리고 있는 것.

“앞으로 좀 더 국악을 대중화시키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또한 외국의 음악가들을 초청해 음악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음악적 교류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악에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윤정미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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