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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대금

이진웅

"대금, 교류를 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 청아한 소리"

소        개 손끝으로 담담하게 소리를 전하는 국악인
활동분야 국악, 대금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국악, 대금연주자
해시태그 #이진웅 #국악 #대금
인물소개

손끝으로 담담하게 소리를 전하는 대금·소금 연주자 국악인

대금, 교류를 넘어 공감을 부르는 그 청아한 소리


 

“대금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소낙비라기보다 가랑비 같았습니다. 조금씩 서서히 대금의 매력에 젖어든 것 같아요.” 국악인 이진웅(42)씨는 고민이 많았던 청소년시기에 대금을 접하게 된다. 대나무에서 나오는 청아하고 애절한 대금 소리가 처음부터 쉽게 와 닿지 않았지만 가랑비처럼 서서히 그를 국악에 젖게 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제 자신의 연주를 듣는 이들이 국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라며 호흡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담고 있다.

 

 

고민 많던 청소년 시기, 스승이 있어 그가 있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이진웅씨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부모님의 권유로 대금을 시작하게 됐다. 왼손의 검지, 장지, 무명지의 위치 등 대금을 잡는 법부터 배웠던 그에게 대금연주는 하고 싶었던 소망이었다기보다 주변의 권유로 해내야 하는 일이었다. 대부분의 악기가 그렇듯이 대금도 정확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잡아야 하고 들이쉬고 내쉬는 숨 하나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 연습과정은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청소년시기에 시작한 대금 연주는 그저 숙제를 받은 것만 같았고 입문과정에서 배워야 하는 그런 과정이 힘들게만 느껴졌어요. 연습이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그 때는 잘 몰랐던 거죠. 그래서 꾀를 많이 부렸었는데 그 때 저를 가르쳐 주셨던 손경락 선생님이 안계셨다면 지금 국악인 이진웅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대금을 처음 잡을 때부터 가르쳐 주신 분인데 레슨을 받으면서 내주신 과제도 안 해오는 저를 혼내기도 하시고 타이르기도 하시면서 끝까지 이끌어 주셨어요.” 이후 청주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고, 충주시립국악단원을 지낸 그는 이제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음악은 선율로 희로애락을 표현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것과 우리민족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악기가 바로 대금이라고.

 

 

 

공연, 지휘, 수업, 연습 등 할수록 할 일이 많아

 

2014년 청주에서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이 창단된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소금, 피리, 태평소, 타악기 등 자연에서 온 우리 악기들로 구성된 더불어 숲은 국악의 예술성을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금을 맡아 활발하게 연주하고 있는 그는 더불어 숲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지향하는 단체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충북청소년국악단의 지휘를 맡고 있으며,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 10여 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국악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제자들의 국악사랑이 기특하기만 하다. 청소년시기에 꾀를 부리는 자신을 타일러 국악인으로 만들어준 훌륭한 스승이 있었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한다면, 가르쳐준 연주법을 잊지 않고 밤을 새워 연습해오는 제자가 있어 행복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쳤던 제자가 이제는 성인이 되어 대금을 전공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국악의 길로 들어섰는데 대금을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 종일 연습하는 친구죠. 저는 그 나이 때에 하지 못했던 일을 제자들은 하고 있더라구요. 대금을 먼저 배운 사람으로서 연주는 제가 가르쳐 주고 있지만 대금을 사랑하는 마음은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대금이 주인공인 개인독주회 열고 싶다

 

현재 청주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문화동반자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베트남·한국의 전통 음악인들이 모여 서로 자신의 나라의 전통악기를 가르치고 바꿔서 연주하는 전통음악 크로스오버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 연주자에게 대금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은 국내 무대를 넘어 국악을 해외에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대금이라는 악기가 주는 즐거움이 있지만 대금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음악을 통해 만나는 분들은 연령이나 장르, 심지어 나라에 상관없이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진행한 세 나라의 음악교류는 앞으로 국악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국악인 이진웅은 앞으로 개인 독주회를 갖는 것이 바람이다. 한 시간 동안 오롯이 대금연주로 무대를 이어가려면 체력소모도 많고 연주곡도 많이 필요한 일이라 상당히 부담이 되는 일이지만 대금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이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윤정미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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