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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판소리

함수연

"혼이 담긴 판소리로 세상을 깨우다!"

소        개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활동분야 #국악 #판소리
활동지역 충북 청주시
주요활동 판소리
해시태그 #함수연 #국악 #판소리
인물소개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혼이 담긴 판소리로 세상을 깨우다!


 

“놀부는 돈이 많다는 것 하나로 으스대는데, 흥부는 돈이 없어 가난에 시달리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또한, 어린 소녀였던 심청이는 쌀 삼백 석을 받기로 하고 인당수에 빠지게 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이렇게 우리의 판소리는 선율로만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 세상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인간의 생활에 맞닿아 있는 삶의 노래입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판소리 중에서 ‘흥보가’ 이수자로 인정받은 함수연(39)씨의 말이다. 판소리가 좋아서 소리꾼의 길을 가기로 한 함 씨는 학창시절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판소리를 익혔다. 지금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청주지부장, 청주민예총 전통음악위원회 위원장, KBS청주 민요교실 강사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함씨의 바람은 우리 민족의 노래 ‘판소리’가 ‘판’치는 세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판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찼던 학창시절

 

중학교 시절, 웅변을 배웠던 함수연 씨는 유난히 음성이 크고 성량이 풍부했던 탓에 판소리를 배워볼 것을 권유받았지만 정작 자신의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망설였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인간의 목소리를 악기삼아 소리를 내는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이후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스승님을 찾아 서울과 전주를 오가는 시간이 이어졌다. “스승님께 사사 받기 위해 주소 한 장만을 들고서 멀리까지 찾아가는 일이 많았지요. 하지만 수업에 참여해 판소리를 배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뿌듯해서 힘든 줄도 모르고 다녔던 것 같아요.” 함 씨는 결국 전남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며, 우리 소리를 지켜내는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2003년 유네스코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지정한 판소리는 예로부터 구전으로 전해져 오며 열두 작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다섯 바탕만 남아 있는데, 지난 2015년 함 씨가 완창에 3시간이 걸릴 정도의 대곡인 ‘흥보가’ 이수자로 인정받아 지역 판소리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함 씨의 ‘동편제 흥보가’는 19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가왕 송흥록의 소리를 비조로 하여 남원, 운봉, 구례, 곡성 등 지리산을 중심으로 섬진강 동쪽에서 전승된 소리이다. “동편제 흥보가는 가왕 송흥록 선생님의 소리를 송우룡, 송만갑, 김정문, 박록주, 박송희로 이어져 오는 곡입니다. 통성을 강하게 발성하여 우겨내듯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으로 소리의 시작과 끝을 힘 있고 분명하게 불러야 하지요. 지금까지 판소리의 다섯 바탕 중에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를 완성했지만 우리 고유의 소리를 하나라도 더 이어나가기 위해서 지금도 소리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성소리그룹 ‘미음(美音)’, 해외에서도 찬사 쏟아져

 

지난 2015년 대전전국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국악 지도자 표창상(2014) 등 다수의 상장을 수상한 함 씨는 지난 2011년, 국악을 전공한 동료들과 여성소리그룹 ‘미음(美音)’을 결성하고 대표를 맡고 있다. 국악에 드럼, 바이올린과 같은 서양악기를 과감하게 접목해 관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을 시도하는 미음은 국내는 물론이고 베트남, 중국, 일본, 유럽에 가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퓨전국악보다 진도씻김굿이나 잡가 등의 정통 판소리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공연이 끝났는데 한분도 일어서서 나가는 관객이 없고 판소리에 대한 질문과 감상이 쏟아져 나왔지요. 그 때 좋은 음악은 동·서양이나 민족에 상관없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과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시민과 같이 호흡하고 싶다

 

2016년은 청주지역의 판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해이다. 청주지역에 ‘(사)한국판소리보존회’를 조직하고 초대 청주지부장을 함 씨가 맡게 된 것. “판소리보존회를 조직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판소리를 알리려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발품도 팔고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했지요. 앞으로 좋은 판소리 공연도 많이 열고, 우리 지역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후배들이나 애호가들이 좀 더 편하게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이어 판소리 공연을 위한 전용무대를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고 이야기하는 함수연 씨의 하루는 24시간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더불어 우리 지역 소리꾼 함수연 지부장이 있어 판소리가 관객 곁으로 더욱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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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미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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