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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가야금, 소리그룹 예화

전옥주

"좋아하는 음악으로 예술적 화합을"

소        개 동서양의 악기로 예술적 화합을 추구하는 <소리창조 예화>의 가야금 연주자
활동분야 국악, 가야금, 소리그룹 예화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국악, 가야금, 소리창조 예화 대표
해시태그 #가야금 #국악 #소리창조_예화 #SOME #선물 #나눔
인물소개

동서양의 악기로 예술적 화합을 추구하는 <소리창조 예화>의 가야금 연주자, 전옥주


충주에서 나고 청주에서 크다


충주 산척에서 나고 자란 가야금 연주자 전옥주는 ‘소리창조 예화’의 대표이며 청주민예총 부회장, 충북문화예술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지역의 대표 음악 그룹인 <소리창조 예화>는 작곡, 노래, 타악, 가야금, 첼로, 플롯, 피아노, 바이올린 등 동서양의 다양한 악기로 예술적 화합을 추구한다.
“충주에서 나고 자라 어릴 때부터 가야금을 배웠어요. 초등생 때 농악부의 장구를 맡아 ‘설장구’ 춤을 배우고 공연 다니며 국악에 재미가 생겼어요. 상장고(장구의 우두머리)를 했고 고등학교 때 가야금반에 들어가 가야금을 시작했죠. 자라면서 서양음악의 가곡도 좋아해서 가야금 전공이지만 서양음악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서원대 음악과를 졸업한 후 충주시립 가양금 연주단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결혼 후 청주로 온 뒤에는 충북민예총 전통음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야금 3중주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클래식을 사랑한 25현 가야금 연주자


2004년까지 12현 가야금만 연주하다 그 무렵 25현 가야금이 생기면서 25현 가야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때마침 라마다 국제 공연 때 중대 학생이 연주하는 25현 가야금 연주를 보고 독주의 꿈을 갖게 되었다.

내침김에 중앙대 김계옥 선생님을 찾아가 5년동안 배우고 나니 모든 25현 가야금 독주를 하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서양 클래식이 너무 좋아 첼로, 바이올린, 성악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다시 태어나면 서양 클래식을 해야지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가곡을 가야금 곡으로 편곡도 해보고 노래하는 가야금 창단도 시도해 보았다. 그렇게 서양 음악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예화로 이어졌다.


“서양음악도 너무 좋고 국악도 너무 좋아서 콜라보로 연주하는 것을 추구하게 되었어요. 김준모 선생의 우리장단을 중심으로 가야금, 테너, 전통소리 어우러진 예화가 되었지요.”
그렇게 2013년에 창단한 소리창조 그룹 예화는 9명의 연주자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적 화합을 추구하는 음악그룹’을 만들고 열정적으로 활동 중이다.

 


청주를 작곡하고 고민하다


그렇게 창단된 예화는 청주를 주제로 한 작곡과 음악을 많이 한다.

“예화는 청주에 어떤 음악을 남길까하는 고민을 많이 나눴어요. 지역의 문화재, 자연풍광, 역사를 담는 창작곡을 만들고 연주하자는 생각을 나눴죠. 강효욱님 작곡으로 ‘천년의 고을, 청주’, 청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3악장으로 구성해 작곡했지요. 2014년 아트홀에서 초연됐고, 2015년 문화도시 청도 폐막식 때 연주를 하였요. 또 괴산의 모든 풍광이 담긴 ‘괴산, 숲의 나라라 부르리라’ (강효욱 작곡, 변광섭 작사)는 가곡연구회 음반에 실렸구요. 매년 청주를 주제로 작곡하고 있어요.”


이런 관심으로 음악 그룹으로써는 특이하게 충북학연구소도 찾아간다고 한다. 김양식 박사의 자문을 구하며 지역 문화재와 공연도 기획한다. 그렇지만 지역의 국악 전공자들이 생활고에 많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 연주자들이 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예화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리라 믿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0여회 이상 공연을 했어요. 예화의 단원들은 서로 배려하고 돈독한 우정을 갖고 있어요. 이것은 우리 예화의 자랑이예요. 서양음악을 가지고 국악의 향이 나게 하는 것이 의도였고, 예화가 연주하면 서양음악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들리게 하자는 거죠. 대중도 좋아하고 우리도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음악을 통한 나눔과 환원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다는 그는 대한 적십자사 청주시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1년 공연의 수익 중 일부를 봉사와 나눔으로 후원 중이다. 자신의 재능을 예술로 한껏 발휘하면서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 보인다. 그 역시 자부심을 느낄만 하다.
“음악가로 활동하는데 자부심을 느껴요. 가정의 어머니 역할도 충실하면서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17년에는 ‘청주’를 주제로 곡을 만들 계획이다. 1년에 한 곡씩 지역을 담은 곡을 만들고 연주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 곳들을 모아 CD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소리창조 예화>와 가야금 연주자 전옥주의 열정과 나눔으로 청주의 문화예술의 미래도 밝게 빛나리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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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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