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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현대무용

류명옥

"대중과 예술가 사이의 갭을 줄이는 일"

소        개 충북의 살아있는 무용 전설
활동분야 무용, 현대무용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현대무용, 예술감독, 무용협회충북지회장, 송범춤사업회장, 청주예총부회장, 충북문화예술포럼 예술분과위원장
해시태그 #현대무용 #예술감독 #충북예총 #무용협회충북지회 #송범_이상만 #충북문화예술포럼
인물소개

충북의 살아있는 무용 전설, 류명옥


충북 무용계의 대모, 류명옥


1986년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무용가 류명옥은 현대 무용 졸업생들의 모임 ‘아브라삭스’의 상임 안무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지금의 청주 아트홀인 청주 시민회관에서 첫 개인공연을 가졌고 94년에는 전국 무용대회에서 ‘소리 없는 함성’으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출산 1년 후에도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열정을 보이며 부단히 무용의 길을 달려왔다. 지금의 청주 원로 예술인들, 연극인, 시인, 국악인들과 옛부터 다양한 작업들 해 왔기에 지역 예술인들과 친동기 같은 애정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충북무용계의 산증인으로서 대모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문화관 자리가 50여 년 전 ‘시민관’이 있던 자리였어요. 중앙공원은 문화 예술의 중심이었던 장소였지요. 아마도 청주시민들의 옛 추억이 어린 가장 사랑하는 장소일 거예요”

 

1980년대 후반~2000년, 충북 무용의 르네상스 시대


그의 입 밖으로 나오는 원로들 수만 해도 대단하다. 연극계 원로 장남수 회장, 임혜순 회장, 청주대 박재희 교수, 강혜숙 교수, 현대무용 서영희 선생, 발레 도정임, 서원대 서진은 교수, 윤덕경 교수 등등. 아마도 그때가 지금보다 다양한 예술간 장르 교류가 더 활발하고 정이 깊었나보다. “70년대 당시 충북여상 박태조 선생이 주축으로 청주극장, 현대극장에서 청주 예술제가 열렸고, 박노희 선생과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영란 선생이 주축이 되어 충북예술제에서 예술무용을 선보였어요. 아마도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전까지 청주 무용의 르네상스였던 것 같아요. 2016년까지 전국 대학생 무용경연대회를 이어갈 만큼 예술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은 지역이였기 때문에 우리 충북 무용인들의 자부심도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폐교된 서원대학교 무용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대표작, 소리없는 함성


무용인으로서 오래 활동한 만큼 주요 작품도 다수이다. 그리고 매 작품작품마다 사회적 이슈가 담겨져 있다. “대표작 ’소리 없는 함성‘은. 첫아이 출산 후 몸조리 중인데 북한 ’핵전쟁‘이 이슈가 있었어요. 그것에 대한 불안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담아 평화주의, 휴머니즘을 담은 작품이었어요. 40세 중반이후로는 사회적 이슈보다는 휴머니즘적 요소가 와 닿던 시기로 자아의식에서 ’나‘라는 존재감을 뒤로 놓고 정치적 이슈를 작품에 표현하는 것이 인간의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 같아 의식적으로 휴머니즘 표현을 추구하던 시기였어요.”


대중과 예술가 사이의 갭을 줄이는 일


1997년 충북무용협회 이사, 청주예총부회장으로 활약하며 후학양성과 청주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동을 하게 되었다. 2015년 무용협회 충북지회장으로 지역의 문화와 무용계의 역사를 조명, 무용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충북문화예술포럼 일을 하면서 지역의 오랜 전설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게 되었다는 그녀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려는 작품으로 ‘성냥팔이의 꿈’, ‘왕비가 된 심청‘, ’흑조, 월류봉을 날다‘, ’달의 비‘ 등 창극의 요소를 가미하고 지역의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을 작업중이다. 아직도 대중과 예술가 사이엔 갭이 있다고 느낀다. 이것을 좁히기 위해 대중에 다가가는 공연을 많이 기획하고 공연하고 있다.

 

충북이 낳은 무용가 송범 선생을 기리는 사업


‘송범춤사업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송범 선생님을 이렇게 소개했다. “충북은 괴산출신으로 일리노이대학의 장학생이기도 했던 송범 이상만 선생님이 탄생한 곳이예요. 송범선생님은 6.25이후 무용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분이고 62년경 임성남 선생님과 같이 한국무용협회를 창단, 72년 국립무용단 초대단장, 90년 국립무용단 단장을 역임했던 인물로 우리나라 무용계에 한 획을 그으신 분이세요. 예술가는 창작을 해야 예술가라는 말씀을 남기신 송범 선생님의 뜻을 기려 지역무용가들과 함께 선생의 춤을 전승하고 또 춤을 창작해 발표하며 발전시키고 있어요.”

아마도 평론가 다음으로 전국에서 무용 공연을 가장 많이 보러 다닐거라는 류명옥 선생은 무용가가 행정 사무도 알고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용은 조명, 무대 셋트, 무용수 등 많은 장르의 예술이 표현되는 포용력이 큰 예술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는 융복합시대인 만큼 서로 힘을 합쳐 나가야하죠”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여럿이 함께 가면 느리지만 멀리 갈 수 있다는 지론이 있는 류명옥 무용가는 충북무용계의 산증인이며 대모로 한국무용계의 큰 별로 묵묵히 한 길을 가는 멋진 무용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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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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